차체의 95% 이상이 카본, 돈커부트 D8 GTO-JD70 BNCE

돈커부트는 1978,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경량 스포츠카 메이커다. 주력 모델은 D8이며 2020 6월에 출시한 D8 GTO-JD70은 회사 창립자인 Joop Donkervoort 70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만든 차량이다. 그리고 2020 7 29, 카본 사용을 확대하여 더욱 경량화를 이룬 D8 GTO-DJ70 Bare Naked Carbon Edition을 발표했다.

기본적인 스펙은 D8 GTO-JD70과 동일

D8 GTO-JD70 2.5L 아우디 TT RS 와 같은 직렬 5기통 엔진을 사용하며 최고출력 421ps와 최대토크 53kgm를 뿜어낸다. 최대토크 범위가 1,750rpm에서부터 6,350rpm까지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새로운 촉매 시스템을 적용하고 배기관 위치를 뒷바퀴보다 앞쪽에 둠으로써 무게는 줄어들고 더욱 액티브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5단 수동 변속기가 적용되어 운전자는 차량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며 서스펜션 시스템은 더블 위시 본 방식과 3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인트랙스(Intrax) 댐퍼를 개선시켜 조합되었다. 코일 스프링은 맞춤 제작되었으며 가변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전면 및 후면 안티 롤 바도 조정할 수 있다.

브레이크는 전륜 310 x 24㎜ 디스크와 6피스톤 모노 블록 캘리퍼를 사용하며, 후륜 285 x 24㎜ 디스크 단일 피스톤 캘리퍼를 사용한다. 타이어는 기존 토요에서 대만제 난강(Nangang)으로 변경되었으며, 전륜은 235/45 17인치, 후륜은 245/40 18인치 타이어를 사용한다.

카본 사용 확대로 차량 무게 600kg대로 진입

D8-GTO-JD70 BNCE의 무게는 기존의 D8 GTO-JD70보다 약 6kg 감소한 694kg이다. 경차인 스파크가 900kg인 것을 생각하면 실로 대단한 무게이다. 이렇게 가벼운 무게를 낼 수 있는 것은 차체의 95%이상이 CFRP(카본파이버 강화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통풍구, 사이클 날개도 모두 카본으로 만들었다. 이 카본들은 그대로 노출할 수 있으며 고객이 원한다면 광택과 무광택 또는 원하는 색상으로 마감할 수 있다.

D8-GTO-JD70 BNCE는 무게를 줄이는데 필요한 “Full exposed carbon”을 포함한 4가지 레벨의 카본 패키징이 제공되며 각 레벨은 다음과 같다.

1단계인 Exposed Carbon Upgrade 옵션은 측면 패널, 엔진 베이 날개, 보닛 스쿠프, 삼각 커버 스쿠프 및 인테리어 모든 부분이 카본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2단계인 Hypercar Carbon Weave for Carbon upgrade pack은 측면 패널, 후면 이중 디퓨저를 카본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노즈 에어 가이드를 투명 코팅으로 마감된다.

3단계인 Full Exposed-Carbon upgrade는 배기 커버를 카본으로 업그레이드하며 4단계인 Full-Exposed Coloured Carbon는 배기 커버를 색상이 입혀진 카본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각 단계는 전 단계의 구성을 포함한다.

민첩함의 레벨이 다르다.

돈커부트 D8 GTO-JD70은 코너링시 무려 2G의 중력가속도를 견뎌낸다. 돈커부트는 정제되지 않은 드라이빙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슈퍼카이며 운전자와 차량이 흔들리지 않는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돈커부트 측은 강조한다. 하지만 동시에 공도나 교통량이 많은 도심에서도 편안한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

카본을 아낌없이 적용한 D8 GTO-JD70은 최대 속도 280km/h이며 0-100km/h 2.7, 0-200km//h 7.7초면 도달한다. CO2 배출량은 191g/km이며 가격은 16만 유로부터 시작한다. 녹색지옥이라 불리는 독일의 뉘르부르크링에서 수십억을 호가하는 차량들 사이에 상위권 기록을 작성해 화제를 일으킨 적도 있다.

돈커부트는 국내에선 출시되지 않고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은 브랜드지만 로터스와 더불어 경량 스포츠카의 명맥을 잇는 몇 안 되는 브랜드이다. ‘No Compromise’ 라는 슬로건대로 타협 없는 길을 걷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되는 브랜드다. 


이재섭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