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온라인으로 만나는 모터쇼 ‘2020 네이버 오토브랜드 위크(NAVER AUTO BRAND WEEK)’를 오는 24일부터 9월 2일까지 10일간 개최한다. 갑작스런 COVID-19의 재유행으로 국내외 주요 행사가 취소되며 사회 전체가 활력을 잃어가는 가운데, 국내 최대 IT 공룡인 네이버가 ‘온(On)’택트 방식의 모터쇼를 선보이는 것으로 업계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COVID-19의 재유행으로 인해 오프라인에서의 자동차 브랜드 체험 기회는 크게 줄어들었다. ‘네이버 오토브랜드 위크’는 많은 사람이 전시장에 모이지 않아도 여러 브랜드의 차종들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온라인 기획전 성격을 갖고 있다. 네이버는 그간 본 행사의 개최를 위해 상당히 오랜 기간 여러 변수를 고려하고 오프라인 모터쇼의 특성을 온라인의 장점과 결합하기 위해 많은 고민의 시간을 가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오토브랜드 위크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수입차 브랜드로는 토요타, 렉서스 , 랜드로버 등 국내외 메이저급 브랜드들이 참여한다. 또한 5개 브랜드에서 직접 제작한 공식 콘텐츠도 선보인다.
참가 브랜드 중 랜드로버는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신형 디펜더의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통 오프로더의 역량을 첨단으로 재해석해 부활한 디펜더는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관심거리이기도 하다.
또한 토요타코리아는 전동화 기술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한다. 토요타에서는 르망 24시를 향한 도전과 영광, 토요타 전동화 코어 테크, 모빌리티와 시티 솔루션을 결합한 토요타 넥스트 시티 등 총 11가지 영상을 통해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한다. 렉서스 브랜드로는 렉서스가 꿈꾸는 전동화의 미래와 비전, 전동화 시대를 맞이하는 렉서스의 기술력, 스스로 충전하는 하이브리드 등 총 7가지의 컨텐츠가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오토브랜드 위크에 참여하는 주요 제조사들은 각 사의 상품들과 친환경 기술, 히스토리에 대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이용자들은 행사기간내 제공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정답자는 최대 5만 원의 네이버 페이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다.
네이버 자동차 이태호 리더는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동차 브랜드에는 고객들과의 접점을, 이용자들에게는 신차 구매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이 기획전을 보다 안전하고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온택트 방식의 오토 브랜드 위크는 자동차 업계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오프라인 모터쇼의 마케팅 효과에 대한 제조사 담당자들의 의구심은 누적돼 왔다. 내년도 서울모터쇼도 COVID-19로 정상적인 개최가 불투명한 가운데 온택트 방식의 비대면 자동차 브랜드 체험전이 어떤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시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글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