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파나메라 초강력 PHEV라인업 공개, 4 E-하이브리드는 내년 한국 출시

슈투트가르트 현지 시간으로 10월 20일, 포르쉐가 파나메라의 E-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공개했다.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the new Panamera Turbo S E-Hybrid)’를 포함해 4 E-하이브리드, 신형 파나메라 4 S 등 3종의 모델로 이 중, 4 E-하이브리드는 2021년 한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포르쉐 코리아 측은 전했다. 

포르쉐 E-퍼포먼스 전략은 공격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지난 8월 공개한 최고출력 560ps의 신형 파나메라  4S E-하이브리드 (new Panamera 4S E-Hybrid)를 포함해 브랜드 최초로 세단, 이그제큐티브, 스포츠 투리스모 등 3가지 바디 스타일에 PHEV를 적용한다.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는 최고 출력 571ps의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17.9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에 기반한 100kW(136ps)의 구동 모터를 결합해 합산 최고 출력 700ps를 자랑한다. 최대토크는 88.72 kg∙m에 이른다. 변속기는 8단 PDK이며 구동 모터는 여기에 연결되어 탁월한 효율을 자랑한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으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0.2초 단축된 3.2초가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5km/h 증가한 315km/h이다. 

강력한 성능의 비결은 배터리 셀 개선이다. 고전압 배터리 용량이 14.1에서 17.9 kWh로 증가함에 따라, 주행 모드 역시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해 최적화되었다. 배터리 셀의 효율과 출력 개선은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이 후발인 전기차 제조사들에 뒤처지는 부분이었으나, 포르쉐는 이 부분에서 무서운 속도로 전기차 강자들을 추격 중이다. 전기 모터로만 가능한 주행 거리는 WLTP EAER City 기준 50km (NEDC: 최대 59km)며 순수 전기 주행 거리는 최대 30% 증가했다. 다만 WLTP 기준은 미국 EPA(미국 환경청) 기준과는 약간 따르므로, 미국 기준을 따르는 한국 시장 인증 과정에서는 배터리만으로의 주행 거리가 줄어들 수도 있다. 

포르쉐답게 강력한 핸들링 성능도 기본이다.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PTV Plus)를 포함한 전자식 롤 스태빌라이제이션 시스템인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 스포츠(PDCC Sport), 파워 스티어링 플러스(Power Steering Plus)가 장착된 후륜 조향이 적용된다. 여기에 포르쉐 세라믹 콤포지트 브레이크(Porsche Ceramic Compo-site Brake, PCCB) 시스템과 같은 모든 최신 섀시 및 제어 시스템을 기본 사양으로 장착한다.

4 E- 하이브리드는 최고 출력 330ps의 2.9리터 V6 바이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의 결합으로 462ps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0→100km/h까지의 가속 시간은 이전보다 0.2초 빠른 4.4 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80km/h (2km/h 증가)다WLTP EAER City 기준 56km (NEDC: 최대 64km)까지 배출가스 없이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터보 S E-하이브리드와 동일한 17.9kWh이다. 

함께 공개된 파나메라 4S는 최고 출력 440ps 버전의 2.9리터 V6 바이터보 엔진 기종이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탑재 시 0→100km/h까지 가속시간은 이전보다 0.1초 단축된 4.1초다. 최고 속력은 6km/h 상승한 295km/h에 달한다.  옵션 사양이었던 스포츠 디자인 프런트 엔드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는데,  두드러진 에어 인테이크 그릴, 더 넓어진 측면 냉각 공기 배출구, 싱글 바 프런트 라이트 레이아웃이 특징이다. 

윤곽 디자인을 개선한 후면 라이트 바는 러기지 컴파트먼트 리드 위로 매끄럽게 흐른다. 역동적인 커밍/리빙 홈(Coming/Leaving Home)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짙은 컬러의 익스클루시브 디자인 테일 라이트 모듈과 20, 21인치의 새로운 휠 3종, 체리 메탈릭(Cherry Metallic)과 트러플 브라운 메탈릭(Truffle Brown Metalic)의 새로운 2종의 외관 컬러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더 높은 디스플레이 해상도의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는 향상된 보이스 파일럿(Voice Pilot) 온라인 음성 제어, 도로 표지판 및 위험 정보를 위한 리스크 레이더(Risk Radar), 무선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 커넥트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디지털 기능 및 서비스를 포함한다.

신형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와 파나메라 4S,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의 부가세 및 국가 별 특별 사양을 포함한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은 각각 11만 369 유로(한화 약 1억 4,800만 원), 11만 5,241유로(약 1억 5,460만 원) 그리고 18만 5,537유로(약 2억4890만 원)부터 시작한다.

한국에 출시될 4 E-하이브리드의 가격은  1억 6,620만 원 정도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외 차종의 국내 출시 시기는 미정이라고 포르쉐 코리아 측은 밝혔다. 

한편 포르쉐는 지난 16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2020년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5퍼센트 감소한 총 191,547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그러나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 데틀레브 본 플라텐(Detlev von Platen)은 “포르쉐는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층 더 강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덕분에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품 별로는 새롭게 출시된 카이엔 쿠페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총 64,299대 판매된 카이엔이 전년 대비 4퍼센트 증가하며 수요를 견인했다.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 태평양, 아프리카 및 중동 시장의 실적은 오히려 1% 증가했다. 포르쉐 아이코닉 스포츠카 911 역시 전년 대비 1퍼센트 증가한 2만 5,400대 인도되며 실적에 기여했다. 마칸은 총 5만 5,124대 인도되었고, 포르쉐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은 3분기 동안 전 세계 1만 944명의 고객에게 인도되었다. 

글 
한명륜 기자


불혹커 우크라이나 모델 촬영 중 있었던 뒷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