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전천후 대형 SUV 파일럿의 2021년형이 출시됐다. 늘어나는 국내 아웃도어 인구의 취향을 반영한 사양의 추가가 돋보이는 연식 변경 모델이지만 가격은 기존 가격인 5,950만 원에 묶었다.
2021년형 혼다 ‘파일럿’은 차량 승하차 시 발 디딤이 용이하도록 러닝 보드를 새롭게 장착하여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신규 장착된 러닝 보드에는 크롬 라인이 적용되어 외관 디자인과의 통일감과 강인한 느낌을 더했다. 또한 러닝 보드 하단에 승하차 시 외부 바닥을 밝게 비추는 스팟 라이트도 적용되어 고급스러움은 물론 안전하고 편리한 승하차를 돕는다.
1열과 2열 도어 입구 하단에는 ‘PILOT’ 로고가 새겨진 LED 타입의 사이드 스텝 가니쉬도 새롭게 채용되었다. 도어를 오픈하면 로고가 점등되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감성을 선사한다.
‘파일럿’은 엘리트(Elite)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며, 색상은 화이트, 메탈, 블랙 총 3가지이다. 인테리어는 라이트 그레이 색상의 가죽 시트를 적용했다. 또한 자외선으로부터 적재물을 보호하고 도난 방지에도 도움이 되는 트렁크 카고 커버도 고객이 차량 구매 시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다.
한편, ‘파일럿’은 탄탄한 기본기와 동급 SUV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자랑하며, 동승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 사양과 쾌적한 공간으로 일상과 아웃도어 모두에 적합한 대형 SUV이다. V6 3.5리터 직분사식 i-VTEC 엔진으로 최고출력 284ps, 최대토크 36.2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상대적으로 구조가 간단한 SOHC 엔진으로 앞 엔진 레이아웃을 취함에도 무게 배분이 5.5:4.5 정도로 균형잡혀 있고 우수한 조향감을 자랑한다. 복합연비는 체급 대비 우수한 8.4km/L(도심 7.4km/L, 고속도로 10.0km/L)이다.
또한 혼다가 자랑하는 최첨단의 ADAS인 혼다 센싱(Honda SENSING)이 기본 탑재되어 있다. 자동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를 비롯해 50km/h 이내의 속력에서 전방에 사람이나 자전거가 인식되면 긴급 제동으로 사고 위험이나 피해를 경감하는 추도 경감 제동 시스템(CMBS)도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어쿠스틱 글래스,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시스템 등을 기본 적용해 탁월한 정숙성을 구현했다. 2열 캡틴 시트,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2열 열선시트,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1열 승차자와 3열 승차자가 대화할 수 있는 캐빈 토크,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등 탑승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사양도 적용되어 있다.
여유로운 공간, i-VTEC의 기술과 명성이 녹아 있는 3.5리터 V6 자연흡기 엔진 등의 메리트를 갖춘 혼다의 파일럿은 오딧세이와 함께 혼다의 대표적인 RV(Recreational Vehicle) 차종으로 국내에서도 ‘대디카’로 마니아들을 보유하고 있다. 출고 대기가 긴 타 제조사 대형 SUV 오너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글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