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C의 한을 갚는다! 메르세데스 EQ 426km가는 더 뉴 EQA 글로벌 공개

슈투트가르트 현지 시간으로 1월 20일 19시,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메르세데스-EQ가 새로운 컴팩트 순수 전기차 EQA(The New EQA)를 공식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공식 공개했다. 새로이 EQ  라인업에 합류한  EQA 메르세데스벤츠의 GLA 기반의 전기차로 진보적인 럭셔리라는 브랜드의 디자인 미학을 구현했다고 메르세데스 벤츠 측은 전했다. 현재 시점에서 공개된 주요 정보들을 간략히 살펴보았다. 

최고 출력 140kW,
WLTP 기준 주행거리 426km

EQA는 최고 출력 140kW(190ps)의 250 모델로 우선 출시된다. 최대 토크는 38.2kg·m에 달한다. 차체 하부에 적용된 더블 데커 타입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은 66.5kWh로 EQC보다는 13.5kWh 적은 수준이다. 최고 속력은 160km/h이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8.9초로 인상적인 성능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WLTP 기준 426km의 1회 완충 주행 거리가 장점이다. 향후 전기 파워트레인(eATS) 추가 장착한 사륜구동 모델과 500km이상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모델 추가적인 라인업이 제공될 예정이다. 참고로 주행 거리는 국내 인증 시 상이해질 수 있다. 

교류(AC) 방식의 완속 충전기로는 최대 11kW 충전할 있으며, 직류(DC) 방식의 급속 충전기로의 경우, 100kW 최대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 환경과 배터리의 상태에 따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대략 30분가량 소요된다.

더 뉴 EQA에는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에너지 회생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에코 어시스트(ECO Assist)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에코 어시스트는 내비게이션 데이터, 교통 표지판 인식 차량 센서를 통해 감지되는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주행거리를 늘려줄 수 있는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제한 속도가 가까워지는 경우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글라이딩 에너지 회생 제동 기능을 이용하도록 하는 전력의 효율적인 사용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에코 어시스트가 참조하는 정보에는 경로 정보(굽은 , 로터리, 경사로), 속도 제한 지역, 전방 차량과의 거리 등이 포함된다.

또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경로를 계산하여 제시하며 주행 가능 거리 시뮬레이션을 통해 충전 필요 여부를 판단한다. 또한 지형과 날씨 등의 요소뿐만 아니라, 교통 환경이나 운전자의 주행 스타일도 고려한다.

EQ가 제시하는 전기차 고유의
진보적 아름다움

더 뉴 EQA는 컴팩트 SUV인 GLA 클래스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되 메르세데스-EQ 브랜드의진보적인 럭셔리(Progressive Luxury)’ 가치를 담아냈다.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삼각별이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광섬유 스트립은 LED 헤드램프의 주간 주행등과 이어지며,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시인성을 높여준다.  후면부에는 점점 가늘어지는 형태의 LED 후미등이 LED 조명 스트립과 하나로 이어져 있다프론트 윙에는 하이글로스 블랙 색상의 배지에 푸른색의 EQA 레터링이 적용되어 있다.


EQC의 한을 갚는다! 메르세데스 EQ
426km가는 더 뉴 EQA 글로벌 공개
위장 랩핑을 쓰고 윈터 테스트 중인 EQA

전장은 4,463㎜이며 휠베이스는 약 2,700㎜로 짧은 오버행에 기반한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숄더 라인은 도드라진 근육질의 볼륨감을 자랑하며 윈도의 윤곽은 쿠페와 같은 형상을 갖고 있다. 보닛의 파워 돔과 플러시 휠(Flush Wheel)도 GLA 특유의 단단한 인상을 옮겨온 요소다. 차량 아래를 따라 둘러진 보호 클래딩(cladding,범퍼와 보닛) 더욱 단단한 이미지를 전하며, 전방과 후방에 가미된 언더라이드 가드와 함께 오프로더로서의 강인함도 살렸다.

전기차다운 인테리어

실내에도 EQA 특성을 나타내는 다양한 요소들이 적용되었다. 대표적인 요소가 새로운 스타일의 백라이트 트림과 통풍구, 좌석 차량 열쇠에 적용된 로즈골드 색상의 데코 트림이다. EQA에는 2개의 7인치(17.78cm) 디스플레이 혹은 2개의 10.25인치(26cm)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제공된다. 5개로 구성된 원형 통풍구는 터빈 형태로 정교하게 설계된 공기 유도판이 적용됐다.

시트 포지션은 높은 편이며 오프로더처럼 수직성이 강하다. 뒷좌석의 등받이는 40:20:20으로 구성돼 분할 폴딩이 가능하다. 앞좌석 최대 헤드룸은 1,037, 앞좌석과 뒷좌석 레그룸은 1,045, 896㎜에 달한다. 

EQA에는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Mercedes-Benz User Experience) 기본으로 탑재됐으며, 미디어 디스플레이의 메르세데스-EQ 항목을 선택하면 충전 옵션, 전력 소비 에너지 흐름을 확인할 있는 메뉴가 표시된다. 계기반 내부의 오른쪽 디스플레이에는 소비전력을 나타내는 전력계가 위치하고 있으며, 상단은 주행시 사용한 전력의 백분율, 하단은 회생제동을 통해 생성된 전력의 백분율을 표시한다. 좌측 계기반에는 배터리 잔량과 주행 가능 거리가 표시된다. 계기반 디스플레이 스타일은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모던 클래식(Modern Classic), 스포츠(Sport),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디스크리트(Discreet) 가지모드 하나를 선택하고 변경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측은 더 뉴 EQA를 2021년 내에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럭셔리 전기 세단인 EQS도 함께 선보이며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차세대 친환경 모빌리티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드라마 PPL 등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야심찬 행보를 보였으나 존재감을 보이는 데 실패했던 EQC의 수모를 새로운 라인업이 갚아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