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날짜로 3월 23일부터, DS는 지난 2월 공개한 신형 DS4의 퍼스트 에디션인 라 프리미에르(LA PREMIÈRE)의 사전 계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라 프리미에르 에디션의 계약은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며 가격은 프랑스 기준 3월 23일부터, DS는 지난 2월 공개한 신형 DS4의 퍼스트 에디션은 라 프리미에르(LA PREMIÈRE)를 유럽 시장에서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라 프리미에르 에디션의 계약은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며 가격은 프랑스 기준 4만 7,100유로(약 6,320만 원)이다.
숫자 1 배지,
차별화에 차별화를 더한 디자인
최근 DS 차종은 보닛 끝단 중앙부에 부착되는 배지(badge)를 통해 트림이나 파워트레인의 성격을 더하고 있다. DS4 라 프리미에르는 퍼스트 에디션이라는 의미를 담은 숫자 1 배지가 적용된다. 차체 컬러는 라커 그레이나 크리스탈 펄 두 종류이며 블랙 컬러의 루프를 적용해 감각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둘러싼 DS 윙스도 고광택 블랙으로 처리된다. 일반 모델을 크롬으로, 에디션에는 고광택 블랙을 적용하는 것은 DS7 크로스백 등에도 적용되는 방식이다. 블랙을 통한 이미지 강조는 바디 하단과 리어 램프 사이에도 적용된다. 휠 역시 커팅 면의 밝은 색이 도드라져 보이는 글로스 블랙이며 직경은 19인치다. 우람한 휠 아치는 최대 직경 21인치의 휠까지 적용할 수 있다.
장인 정신 그 이상,
오페라 트림 기반의 인테리어
DS4 라 프리미에르 에디션의 인테리어는 오페라 트림을 기반으로 한다. 앉는 순간 첨단 기술의 혜택과 장인적 마감 완성도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DS 측의 메시지다. 실제로 DS4의 인테리어는 기존 DS 라인업의 한 세대를 마무리하고 새 장을 연다는 의미가 있을 정도로 차별화되어 있다. 넓은 대시보드를 비롯해 시트와 도어 트림 등에 크리올로 브라운(Criollo Brown) 나파 가죽이 적용돼 있다. C 세그먼트에서는 흔히 찾아보기 어려운 구성이다.
등받이와 시트에는 DS 브랜드의 시그니처 인테리어인 워치 스트랩 패턴이 세로 질러 구현돼 있다. 디자인적으로도 아름답지만 기능적으로도 척추를 중심으로 몸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 최상위 트림답게 열선, 통풍, 마사지 시트가 적용된다.
스티어링휠에도 전체 인테리어 컬러와 동일한 나파 가죽이 적용됐다. 이 외에 센터 콘솔과 모든 영역에 적용되는 이 나파 가죽 소재는 모두 수작업으로 마감됐다. 스티치는 정교하지만 기계 작업과 같은 균일성이 아니라 수작업 특유의 불규칙성이 이를 증명한다. 오디오 시스템은 포칼의 14채널, 690와트 일렉트라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동급 최고급 첨단 기능과
선택권 넓은 파워트레인
2월 공개 당시 알려졌던 첨단 기능은 빠짐없이 추가돼 있다. 21인치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DS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IRIS와 개선된 인터페이스의 터치스크린이 적용됐다. IRIS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우수한 커넥티비티 기능이 핵심이다. 참고로 유럽 권역은 이러한 시스템의 원활한 호환을 위해 데이터 표준과 관련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편의 및 안전 기능도 돋보인다. 개개 LED 유닛의 유기적 점멸로 전방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뿐만 아니라 시각적 예술성도 더하는 DS 매트릭스 LED 비전이 적용됐다. 여기에 야간 안전운전을 위한 나이트 비전도 포함됐다.
ADAS 시스템인 DS 드라이브 어시스트(DS Drive Assist)도 업그레이드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차로 유지 보조 등의 능동 기능을 비롯해, 후방 및 후측방 안전을 돕는 리어 트래픽 시스템인 DS 드라이브 어시스트(DS Drive Assist)도 업그레이드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차로 유지 보조 등의 능동 기능을 비롯해, 후방 및 후측방 안전을 돕는 리어 트래픽, 원거리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4개 카메라에 기반한 360° 비전 등도 들어가 있다.
파워트레인에는 포뮬러-E 챔피언십 우승팀으로서의 기술력이 녹아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타입과 퓨어텍 가솔린 엔진이 공존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합산 최고 출력 225ps를 발휘하며 가솔린 엔진은 180ps, 225ps 등 동력 사양에 따라 두 가지다.
3월 23일부터, DS 오토모빌은 프랑스를 비롯해 벨기에와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온라인을 통한 주문을 받는다. 물론 온라인에서 완벽한 주문 절차를 마치기 어렵거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브랜드 매장인 DS 스토어에서도 도움을 제공한다. DS4가 고객에게 본격적으로 인도되는 것은 2021년 말이 될 것이나 차량에 대한 정보나 사전 경험은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 현지 DS 오토모빌의 계획이다.
동급에서 분명 전례 없이 아름답고 멋진 모델이지만 유럽 시장의 IT 표준을 기반으로 개발된 인터페이스는 글로벌 판매에 있어서는 하나의 한계점일 수도 있다. 특히 한국 등도 마찬가지 환경이다. 과연 DS4 라 프리미에르 에디션이 최대한 온전한 모습으로 한국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지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
글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