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얼굴, 2022 토요타 뉴 캠리

5월 18일, 토요타 코리아는 2022년형 뉴 캠리(New Camry)의 국내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판매를 개시했다. 뉴 캠리는 8세대 캠리의 페이스리프트로 프론트 및 외관 디자인에서 과감한 변화를 기하는 한편 XSE 트림을 추가한 하이브리드 3종, 가솔린 1종으로 트림을 구성했다. 트림별 가격은 하이브리드 XSE 4,357만 원, 캠리 하이브리드 XLE 4,297만 원, 캠리 하이브리드 LE 3,762만 원, 캠리 가솔린 XLE 3,669만 원이다. 부가가치세 포함 및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스포티한 이미지 XSE,
하이브리드에도 추가

뉴 캠리는 하이브리드에 XSE 트림을 추가했다. XSE 트림은 2018년 미국에서 선보인 트림으로, 스포티한 요소들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2020년 2월, 한국 시장에도 가솔린 차종 한정으로 선보인 바 있다. 주요 특징으로는 헤드라이트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분리, 허니컴(벌집) 공기흡입구 및 공기흡입구와 좌우  에어덕트의 시각적 분리, 트렁크 리드에 립 형으로 장착된 스포일러, 좌우 도어 하단 플레이트 디자인이다. 

전면부 디자인 차이로 인해 XSE 트림은 전장도 4,895㎜로 XLE, LE 트림보다 15㎜ 길다. 윤거는 XSE와 XLE가 전후 각각 1,580㎜, 1590㎜로 동일하고, LE가 1,590㎜, 1,600㎜로 차이가 있다. 

XLE에는 와일드 크롬 엣지 그릴이, LE에는 와일드 엣지 그릴이 적용된다. 캠리 8세대의 디자인을 유지하되 세단다운 세련됨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이 두 트림이다. 

업그레이드된 TSS

ADAS 기능인 TSS(Toyota Safety Sense)도 업그레이드됐다. 차선이탈 경고(LDA) 기능은 차선 추적 기능인 LTA(Lane Tracing Assist)가 바뀌었다. LTA의 차선 검출 능력은 여러 브랜드 중에서도 수준급으로 꼽힌다. 다만 차로 중앙을 유지하는 스티어링 보조 동작에서 개입이 낮은 점에 대해서는 선호도가 나뉘기도 한다. 

또한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은 교차로 긴급 제동과 긴급 조향 어시스트 기능도 추가됐다. 예방적이고 능동적인 안전 기능으로 사고에 대처하는 데 유용한 기능이기도 하다.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의 경우에는 커브 감속 기능이 적용됐다. 이 역시 차량의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 기능이다. XLE, XSE 트림의 경우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BSM), 그리고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도 추가되어 운전자의 안전한 운전을 지원한다.

인포테인먼트 업그레이드한 인테리어

직관적으로 컨트롤이 용이한 9인치 플로팅 타입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으며,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와 연동이 가능하다(XSE, XLE 트림). 또한 손실된 음원 정보의 복원 기술이 클래리파이(Clari-fi) 적용 프리미엄 JBL 9개의 스피커 음향 시스템(XSE, XLE 트림)이 적용되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방식 역시 한 세대의 특징을 계승한다는 의미가 크다 보니 큰 변화가 적용된 것은 아니다. 특유의 비대칭형 센터페시아 윤곽 디자인, 고급스러운 소재의 배치 등이 눈길을 끈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2.5리터 다이내믹 포스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시스템 총 출력 211ps를 발휘한다.  함께 복합 연비 기준 XLE와 XSE는 17.1km/L, LE는 18.5km/L 수준이다. 

토요타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남은 2021년 기간 동안 뉴 캠리의 목표 판매량을 약 1,300대 정도로 잡았다고 귀띔했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최다를 기록 중인 세단 캠리의 명성에 비하면 다소 보수적인 목표다. 한국 자동차 시장의 달라진 지형도 속에서 캠리가 어떤 존재감을 발휘할지 기대해볼 만하다.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