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오는 12월 22일 오후 2시부터 중형 퍼포먼스 세단 S60의 R 디자인(R-Design)의 예약을 선착순 진행한다고 밝혔다. 150대 한정판이지만 가격은 5,110만 원으로 최상위 트림인 인스크립션을 넘지 않는다. 그러나 적용된 사양은 기종 내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것이 R 디자인이다.
R 디자인은 적극적으로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고 외관과 실내 디자인 면에서 독특한 감각을 요구하는 고객들을 위한 볼보의 디자인 트림이다. 2020년 8월 XC90 및 XC60 T8의 R 디자인 트림도 계약 시작과 동시에 입도선매됐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외관 면에서 R 디자인의 포인트는 블랙이다. R 디자인 전용 수평 메쉬 타입의 고광택 라디에이터 그릴, 블랙 스톤 소재의 사이드 미러 캡과 블랙 하이그로시 사이드 윈도우, 블랙 다이아몬트 컷 알로이 휠 등 S60의 역동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S60 R 디자인의 외관 컬러는 크리스탈 화이트 펄, 브라이트 실버, 오닉스 블랙, 퓨전 레드 등 4가지이다. 이 중 퓨전 레드는 단 3대다. 재빠른 예약을 위한 ‘손운동’이 필요하다.
통상 R 디자인의 인테리어는 차가운 느낌의 블랙 원톤 나파 가죽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국내 출시 사양에서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으니 22일 온라인 계약 오픈 시 확인하면 된다. 여기에 메탈 메쉬 데코가 들어간 대시보드와 알루미늄 페달이 스포티한 감각을 부여한다. 유럽의 S60 R 디자인 이미지를 참고하면 된다.
여기에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는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는 ‘4-구역 독립 온도 조절’ 기능과 함께 초미세먼지(PM 2.5)까지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공기청정기능(AAC, Advanced Air Cleaner)과 정전기를 발생시켜 항균 작용을 돕는 이오나이저가 추가됐다. 또한 뒷 좌석 승객을 위한 윈도우 선 커튼과 전동식 파노라마 선루프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오디오 시스템은 하만 카돈이다. 600W 디지털 앰프로 구동되는 순환식 서브우퍼를 포함, 총 14개 하이파이 스피커로 구성된다. 인스크립션의 경우 바워스 앤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는데, 깨끗하고 객관적인 느낌의 바워스 앤 윌킨스와 비교해 하만 카돈은 단단하고 선명한 베이스와 풍부한 서라운드 사운드가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전한다.
파워유닛은 최고 출력 250ps(5,700rpm), 최대 토크 35.7kg∙m(1,800-4,800rpm)의 2.0리터 엔진과 48V 배터리 시스템을 결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B5다. 여기에 8단 기어트로닉(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 도달 시간은 6.7초이며 최고 속력은 역시 180km/h에 제한된다. 절대적으로 빠른 수치는 아니지만 펀드라이빙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48V 시스템 기반 구동모터의 최고 출력은 10kW, 최대 토크는 4.1kg·m로 출발이나 가속 시에 엔진의 부하를 줄여준다. S60 B5 파워트레인의 공인 복합 연비는 이 시스템의 개입을 전제하지 않은 것으로 복합 11.3km/L(고속 14.2, 도심 9.7)이다.
볼보가 자랑하는 안전 사양은 물론 빠짐없이 적용된다. 도로 위 차량과 사이클리스트, 보행자 및 큰 동물을 식별해 사고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충돌을 피하거나 완화할 수 있도록 돕는 조향 지원이 포함된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를 비롯해 ‘도로 이탈 완화 기능(Run-off Road Mitigation)’,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Oncoming Lane Mitigation)’,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nd Spot Information)’,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 등이 기본 적용됐다.
한편 이번 S60 R-Design 한정판 에디션과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정보는 브랜드 공식 앱인 ‘헤이, 볼보(Hej, Volvo / 아이폰&안드로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확실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얻으려면 순발력이 필요할 듯하다.
글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