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전기차 브랜드 EQ의 플래그십 세단 EQS의 고객 인도를 12월 20일부터 시작했다. EQS는 지난 11월 서울모빌리티쇼 2021을 통해 국내에 공개됐으며, 더 뉴 EQS 450+ AMG 라인(EQS 450+ AMG Line)’과 ‘더 뉴 EQS 450+ AMG 라인 런칭 에디션(EQS 450+ AMG Line Launch Edition)’ 총 2개의 라인업으로 인도를 시작했다. 각각의 가격은 각각 1억 7,700만 원과 1억 8,100만 원이다.
EVA2(Electric Vehicle Architecture2)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세단으로, 원 보우(one bow) 타입의 매끈한 디자인과 LG 전자가 공급하는 차세대 MBUX 하이퍼스크린 등 전기 모빌리티 시대의 가치를 선도하는면모를 갖고 있다.
더 뉴 EQS는 에너지 밀도가 한층 더 향상된 차세대 배터리와 OTA(over the air)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통해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기에 메르세데스-벤츠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Driving Assistant Package Plus), 조향 각이 4.5도인 리어 액슬 스티어링(rear-axle steering), 대형 헤파(HEPA) 필터를 포함한 에너자이징 에어 컨트롤 플러스(ENERGIZING AIR CONTROL PLUS) 등 최고 수준의 안전 및 편의 사양이 더해져 안전하고 쾌적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두 트림의 동력 사양은 동일하다. 최고 출력은 245kW(333ps), 최대 토크 568Nm(57.9kg·m)로 현행 직렬 6기통 3.0리터 트윈터보 엔진 수준이다. 배터리 용량은 107.8kWh로 1회 완충 시 주행 거리는 478kW에 달한다. 즉 주행 거리에 중점을 둔 기종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지난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메르세데스 AMG 최초의 전기차인 EQS 53 4매틱+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양산 및 출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이 차는 최고 출력 484 kW (658 hp), 최대토크 950 Nm(96.8kg·m)에 달한다. 배터리 잔량 80% 확보 시 0→100km/h 가속은 3.8초에 불과하다. 선택 사양인 AMG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를 적용하면, 부스트 기능이 제공되는 레이스 스타트(RACE START) 모드에서 최고출력 560 kW (761 hp), 최대토크1,020 Nm(104kg・m)로 현행 AMG GT 및 4도어 4매틱+와 비슷한 성능을 발휘한다.
해당 차량들의 고객 인도가 시작된 만큼 곧 도로에서 자주 보이게 될 것이다. 누가 타든 저 강력한 성능을 시내 도로에 쏟아붓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글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