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가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공개했습니다. 물에 잠긴 댐 방수로를 타고 오르는 장면을 연출하며 등장한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아이슬란드에 있는 세계 최대 길이의 방수로를 갖춘 카우라흐뉴카르 댐(Karahnjukar Dam)에서 분당 750톤의 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294m 길이의 방수로를 따라 40도 경사를 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3세대로 거듭난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결합된 럭셔리 스포츠 SUV입니다. 이번 완전 변경을 통해 모던 럭셔리 철학이 반영된 디자인과 더불어 새로운 MLA-Flex(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Flex) 플랫폼이 사용됐으며,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민첩한 주행 반응성과 연결성이 특징입니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라인업에는 주행거리가 연장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이 적용된 I6 인제니움 가솔린 및 디젤 엔진, 최신 V8 트윈 터보 엔진 등이 탑재됩니다. 이와 더불어 2024년에는 순수전기(BEV)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신감 넘치는 모던 럭셔리 디자인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외관은 역동적인 스탠스를 기반으로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어내 모던한 감각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짧은 오버행과 묵직한 존재감의 프론트 엔드, 더욱 날렵해진 프론트 그릴과 헤드램프 등이 눈에 띕니다. 차체 후면 역시 슬림한 램프 디자인이 눈길을 끌며, 이전세대와 달리 테일게이트 하단부로 이동한 번호판이 이색적입니다.
여기에 이음새 없이 간결하게 마무리한 플러시 글레이징과 플러시 도어 핸들, 히든 웨이스트 레일 피니셔, 레이저로 용접된 루프 등 마감 기술에 많은 역량을 투입해 레인지로버의 미니멀리즘 디자인 철학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구현한 항력 계수는 0.29Cd에 불과해 대형 SUV임에도 에어로다이내믹에 많은 공을 들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디서나 빛나는 탁월한 주행 성능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랜드로버의 차세대 MLA-Flex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신형 플랫폼은 이전 모델보다 최대 35% 더 향상된 비틀림 강성을 제공합니다.
또한, 다이내믹 에어 서스펜션에는 스위처블 볼륨 에어 스프링을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서스펜션 강도 변화 폭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레인지로버다운 안락한 승차감과 스포츠 모델다운 다이내믹한 핸들링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에는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이 도입됐으며, 이 시스템을 통해 후방 차축을 최대 7.3도까지 조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속도에 따른 차축 회전방향을 조정하는 위 시스템은 민첩한 움직임과 뛰어난 안정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고 회전반경은 소형차 수준에 가까워 도심 속 주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변속기는 ZF사의 8단 자동이 사용되었고 최신 사륜구동 시스템이 결합돼 초당 100회의 주행 상황 및 접지력 모니터링이 이뤄집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 토크를 예측 및 분배하며,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연비 역시 최적화 한다고 합니다.
SUV 전문 브랜드답게 지형 반응 시스템도 탑재됐습니다. 랜드로버의 특허 기술인 터레인 리스폰스®2는 노면 상태와 지형을 파악해 주행 상황에 맞는 차체 세팅을 제공하며 이를 피비 프로(PIVI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에게 안내합니다. 더불어 다이내믹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오프로드 상황에서도 지상고를 135mm까지 높일 수 있으며, 900mm의 깊이까지 도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성능과 효율성 모두 겸비한 파워트레인 라인업
신형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라인업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P510e PHEV와 V8 트윈터보 엔진의 P530,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I6 인제니움 엔진 5종이 준비됐습니다. I6 엔진들은 연료와 출력에 따라 분류되며, 가솔린 모델은 P360, P400. 디젤 모델은 D250, D300, D350으로 구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