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제 전면 시행. 전비에 따라 차이 나는 충전요금은 얼마?

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제
4월 1일부터 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제가 전면 시행됐다.

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제에 따라 국내 시판 중인 278개 모델의 모든 전기차에 5단계 등급의 라벨이 부착된다. 전기차 에너지효율 1등급에 해당하는 전기차 모델은 현대차 3개, 테슬라 2개, 스마트솔루션즈 1개 등 모두 6개 모델이다. 비율상으로는 2.2%며 2등급은 54개 모델(19.4%), 3등급 73개 모델(26.3%), 4등급 83개 모델(29.8%), 5등급 62개 모델(22.3%)이다.

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제

1등급의 기준은 전비 5.8㎞/kWh 이상, 2등급 5.7~5.0㎞/kWh, 3등급 4.9~4.2㎞/kWh, 4등급 4.1~3.4㎞/kWh, 5등급 3.3㎞/kWh 이하로 구분된다. 그렇다면 등급에 따라 충전요금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전기차 에너지효율 1등급에 해당하는 아이오닉 6의 연간 충전요금은 78만 원으로 5등급 전기차의 충전요금(162만 원)에 비해 84만 원가량 저렴하다. 참고로 내연기관차(203만 원), 하이브리드차(156만 원)의 연간 연료비와 비교해도 절반 이하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기준은 연평균 주행거리 13,323km, 완속 충전요금 364.5원/kWh, 휘발유 1,642.98원/L 가정, 내연기관차(10.8km/L)와 하이브리드차(14km/L)는 평균 연비 기준이다.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제 산업부는 “이번 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제 시행으로 고효율 전기차에 대한 업계의 기술 개발 촉진과 소비자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향후 전기차 시장 동향, 제도 시행성과 등을 분석하여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최근 전기차 등록대수는 2019년 8만 9000대에서 지난해 54만 4000대로 늘어났다. 등록 모델 기준으로는 2019년 27개에서 올해 278개로 빠르게 증가하는 중이다. 이번 등급제 시행으로 소비자가 쉽게 전기차 효율을 비교할 수 있게 돼 고효율 전기차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 / 고진우 기자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