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마력 훌쩍 넘긴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출시 전부터 1000마력 이상의 출력으로 화제가 된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가 공개됐다. 기본 출력은 938마력에 트랙 모드를 켜면 1,092마력이 된다.

믿기 힘든 숫자들에 Weissach의 트랙 패키지가 결합되면 0-100km/h 가속까지 2.1초가 걸린다. 경량 패키지가 아니어도 2.2초다. 최고 속도는 288km/h, 최대 토크는 136.6kgf.m이다.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나 테슬라 모델 S 플레드보다 조금 낮은 숫자지만 이 모델은 3개의 모터로 구동된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는 듀얼 모터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이미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는 Weissach 패키지를 장착한 후 7분 7초 55의 뉘르부르크링 랩타임을 기록했다. 시간은 트랙 패키지를 갖춘 테슬라 모델 S 플레드가 기록한 시간보다 약 18초 빠르며, 리막 네베라의 기록인 7:05:298에 가깝다. 다만 네베라의 출력은 2000마력에 가깝고 가격도 훨씬 비싸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참고로 Weissach 패키지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뒷좌석을 떼어내고 짐을 보관할 수 있는 탄소 섬유 커버가 제공된다. 아울러 후면 스피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의 아날로그시계, 외부 충전 포트 중 하나, 바닥 매트까지 다 사라진다. 대신 에어 디플렉터와 프런트 스플리터의 형상이 변경되고 고정 리어 윙으로 공력 성능을 극대화하고 다운포스를 늘린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내부와 외부의 탄소 섬유로 액센트를 주었고 21인치 단조 휠과 함께 터보 GT 용으로 튜닝된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에어 서스펜션이 들어간다. 카본-세라믹 브레이크 로터는 기본이다. 2025년형 터보 GT에만 적용되는 외장 컬러는 페일 블루 메탈릭(Pale Blue Metallic)과 퍼플 스카이 메탈릭(Purple Sky Metallic)의 두 가지며 총 여섯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아울러 시트는 18방향 조절이 가능한 스포츠 시트와 메모리 기능도 들어 있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아직 정확한 1회 충전 거리는 나오지 않았지만 예상으로는 500km 후반대의 주행거리와 320kW급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231,995로 오늘 자 환율 기준 3억이 넘는다. 포르쉐 라인업 중 가장 비싼 모델이다.

 

글 / 고진우 기자
자료 / 포르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