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이 R2와 R3, R3X를 한 번에 공개했다. 3가지 모델 모두 전작의 디자인 큐가 계속 이어지며새로운 플랫폼을 사용하는 전기 SUV다. 고객 인도 시기는 리비안 R2가 2026년, 리비안 R3는 그 이후다.
리비안 R3는 크로스오버 SUV와 해치백의 중간 형태로 얇은 C 필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와 살짝 멀리 있는 느낌이 오히려 신선하다. 루프 라인의 완만한 경사와 곡선 대신 직선을 강조한 옆모습이 눈에 띈다. 뒷모습도 예사롭지 않다.
범퍼 하단을 다른 색으로 처리하고 두터운 후미등을 달아 강인한 느낌을 준다. 트렁크는 유리 부분만 열리는 방식으로 길이가 긴 짐도 쉽게 실을 수 있다. 리비안 R3의 크기는 아직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정도다.
R3의 휠베이스는 2,800mm로 예상되는데 앞과 뒤 타이어를 최대한 밖으로 밀어낸 것을 감안하면 전체 길이는 길지 않다.
실내는 재사용이 가능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아닌 클러스터는 따로 분리되어 있다. 이미지만 봐서는 클러스터 아래쪽이 공조 벤트 역할을 할 것 같다. 아직 구체적인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R3는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 모델이 있고 고성능 모델인 R3X는 트라이 모터가 들어가며 0-100km/h 가속까지 3.3초 만에 끝낸다.
R3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며 더 큰 R2 역시 싱글, 듀얼, 트라이 모터 모델이 나온다.
R2는 전장 4714mm, 전폭 1905mm, 전고 1699mm에 휠베이스는 2936mm다. 32인치 타이어로 지상고는 249mm, 접근각과 탈출각은 각각 25도와 27도다. 쿼터 글라스가 밖으로 열리는 독특한 구조다.
실내는 R3와 비슷한 느낌이다. 휠베이스가 긴 만큼 2열 공간은 더 넓다.
R2는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으며 한 번 충전으로 48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고 알려졌다. 현재 미국에서는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며 기본 모델의 가격은 $45,000로 테슬라 모델 Y와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와 비슷한 가격대다. 출고는 2026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글 / 고진우 기자
자료 / 리비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