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덴트와 판금 중 뭘해야 할까? 모른다면 클릭

덴트와 판금
자동차 커뮤니티 활동을 한다면 한 번쯤 봤을 내용이 있다. 게시판에 올라온 차량 사고 사진과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묻는 질문에 ‘덴트 해보세요’라는 댓글이다.

만약 올라 온 사진 속 차량에 도장이 벗겨져 있다면 덴트와 판금의 차이를 모르는 이가 올린 댓글이다. 섬네일 이미지를 보고 어떤 작업을 해야 할지 판단이 안 서는 분들을 위해 마련한 자동차 외관 수리와 관련된 기본적인 용어들이다. 덴트와 판금의 차이부터 다 알려드린다.

 

덴트

덴트의 사전적 의미는 ‘움푹 찌그러진 곳’이다. 차량 외관 수리에서 덴트라고 하면 보통 PDR(Paintless Dent Repair) 공법을 의미한다. 이름처럼 도장면 손상이 없는 경우 페인트 작업 없이 찌그러진 부위만 펴내는 작업을 말한다.

이건 덴트와 판금 중 뭘해야 할까? 모른다면 클릭
덴트작업

용접이나 망치질 등의 가공 절차 없이, 특수 공구로 안에서 밀어내거나 밖에서 당기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비용이 저렴하고 작업 시간도 짧다. 문콕 등의 가벼운 외관 손상을 복원하는데 자주 사용된다. 다만 문콕의 경우 도장면 손상이 없는 경우만 원래 상태로 복원이 가능하다.

 

판금

일단 도장면이 손상됐다면 판금으로 넘어간다. 판금은 철판 손상이 심하거나 페인트칠이 벗겨진 부위를 수리할 때 사용하는 공법이다. 손상이 심한 부분은 잘라내고 새로운 철판을 용접으로 고정하고, 차이가 나는 부분은 퍼티를 이용해 메꿔주는 작업도 진행된다. 덴트에 비해 수리 비용이 비싸고 작업 시간도 오래 걸린다.

덴트와 판금
판금작업

도장

도장은 파손된 부위 표면에 색을 입히는 작업이다. 원래 색과 같은 색을 도포한 후, 열처리 과정을 거쳐 복원을 진행한다. 보통 페인트칠이 손상된 부위를 수리하는 판금 작업과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환

덴트, 판금 도장으로 원상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이 심하다면 해당 부위 전체를 새 부품으로 교환하는 방법으로 수리해야 한다. 중고차 구매 시 이 교환 항목이 있을 경우에는 어떤 사고였는지 한 번 더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수리에 얼마큼의 비용이 들어가는지를 알고 있다면 사고의 크기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고차에서는 이 교환 이력이 있는 차량은 사고차로 구분된다. 소비자의 입장은 다르겠지만 중고차 시장에서 덴트와 판금은 사고 이력에 포함되지 않는다.

 

글 / 고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