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치아 입실론. 커피 테이블이 있는 전기차?

란치아 입실론
란치아가 입실론의 전기차 모델을 공개했다. 란치아의 첫 번째 전기차다. 란치아는 현재 스텔란티스 그룹에 속해있으며 소형차용인 STLA small 플랫폼을 사용한다.

같은 그룹 내에 있는 피아트 600과 지프 어벤저 크로스오버, 푸조 208에도 적용되는 플랫폼이다. 란치아 입실론은 51kWh 배터리와 앞쪽에 배치된 156마력(115kW)의 전기 모터를 사용한다. 배터리 용량은 작지만 충전 속도는 빠르지 않은 편이다. 20~80% 충전에 24분이 걸리며 10분을 충전하면 100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약 403km(WLTP)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7.8초다. 2025년에는 란치아 고성능 모델인 HF 배지가 붙은 240마력의 고성능 버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도 계획되어 있다. 이번 입실론은 4세대며 1세대는 1996년 출시되었다.

 

란치아 입실론란치아 입실론의 전면의 특징은 T자 모양의 주간 주행등과 이를 감싸고 있는 듯한 디자인, 아예 분리되어 있는 전조등이다.

 

란치아 입실론독특한 측면 캐릭터 라인은 이전 세대에서 이어졌다. 2열 도어 핸들은 히든 타입이며 C필러 부분을 두텁게 처리해 경쾌한 느낌을 준다. 차량의 길이는 4.08m며 무게는 1,548kg이다.

 

란치아 입실론턴 시그널은 입실론(Ypsilon)의 알파벳 Y 형태며 원형 후미등을 채용했다. 커다란 로고와 모델명 아랫부분에 굴곡을 줘 단조로움을 피했다. 외관에서도 다른 소형 해치백과 차별화된 면모들이 보이지만 이는 실내에서 극대화된다. 내부는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인 카시나(Cassina)가 마무리했고 이 모델은 이탈리아에 딱 1,906대 만 한정으로 판매된다.

 

란치아 입실론공조 조절 버튼 아래쪽에 독특한 구조물이 보이는데, 라운지에서 커피를 마시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커피 테이블 겸 무선 충전 패드다. 물론 컵홀더는 따로 마련되어 있다. 기어 조작은 홈에 손가락은 넣어 움직이는 방식이다.

 

란치아 입실론각각 10.3인치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가 있고 인포테인먼트는 새로운 SALA 시스템으로 구동된다. 스마트폰 인터페이스와 유사한 위젯 기반이다. 대시보드 상단에는 AI 기반의 음성 어시스턴트다.

 

란치아 입실론어느 곳 하나 예사롭지 않은 디자인의 란치아 입실론은 5월부터 유럽 전역에 판매될 예정이다.

 

글 / 고진우 기자
자료 / 스텔란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