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도쿄오토살롱에서 토요타 GR 야리스의 새 모델이 공개됐다.
전작 역시 2020년 1월 도쿄오토살롱에서 공개되었으니 4년 만이다. 전작과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8단 DAT(Direct Automatic Transmission) 미션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미션은 ZF가 만든 토크 컨버터 기반의 8단 자동 미션에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운전자의 의도를 미리 예측해 변속한다. 빠르고 즉각적인 변속을 위한 것으로 토요타는 기존 수단 6단 미션보다 더 빠르다고 한다. 8단 자동 미션이 들어갔지만 무게는 수동 모델과 딱 20kg 차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1.6리터 3기통 엔진을 사용한다. 엔진 분사 압력을 높이고 흡기와 배기 밸브의 소재와 구조 변경과 함께 경량 피스톤까지 적용시켰다. 그래서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기존 272마력, 370Nm에서 304마력, 400Nm까지 끌어올렸다.
내구성이 걱정될 수 있을 정도의 숫자들인데 기어박스 쿨링도 적용되어 있고 개발 단계에서 일본의 여러 서킷에서 테스트를 진행했고, 랠리 드라이버들의 의견까지 적용해 세부사항을 다듬었다. 그래서 실내 인테리어도 랠리카 느낌이 물씬 풍긴다.
실내 인테리어가 오래되어 보인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개발진들은 이것과는 별개로 가장 쉽고 빠르게 차량의 정보를 얻고 조작할 수 있는데 집중했다고 한다. 계기판은 상황에 따라 레이스에 특화된 모드와 일반주행을 위한 모드를 제공한다. 노멀과 스포츠, 트랙 구성으로 노멀모드는 전륜 60%, 후륜 40%의 구동 배분이며, 스포츠 모드에서는 전륜 30%, 후륜 70%다. 트랙 모드에서는 5:5 구동 배분이다.
토요타 GR 야리스의 길이는 3,995mm에 폭은 1,805mm, 휠베이스는 2.560mm며 무게는 1280kg(6단 수동), 1,300kg(8단 자동)으로 가볍다. 추가 스폿 용접 및 구조용 접착제를 더 많이 사용해 강성을 보강했다. GR-FOUR AWD 시스템과 전후륜에 토센 LSD를 사용하며,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더블 위시본이다. 휠과 타이어는 BBS 8J forged aluminium, 타이어는 225/40ZR18 사이즈의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다.
그렇다면 토요타 GR 야리스는 국내에 출시될까? 사실 전작에 대한 출시도 소문이 무성했지만 이렇다할 소식은 없었다. 토요타 차량의 시승회나 신차 발표회에서 빠지지 않는 질문이기도하다. 토요타는 GR 브랜드의 전세계적 확대에 대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한국도 여기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공식 답변이다. 실제로 GR86과 GR 수프라는 국내 출시되었으니 더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
글 / 고진우 기자
자료 / 토요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