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9월 2주), 이번주 화제의 신차를 한 눈에

안녕하세요! 온갖차 독자 여러분. 이번 주도 잘 보내셨나요? 일주일 간 네이버 자동차 데이타 베이스에 등록된 자동차 정보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 ‘자동차 위클리 리포트를 시작합니다. 과연 이번 주에는 어떤 새로운 자동차가 화제가 되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르노 삼성의 역습, QM6 국내 출시

르노 삼성이 국내 중형 시장에서 단단히 각오한 모양새다. 지난 3 1일 출시한 중형세단 SM6는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판매량을 넘어서며 승승장구했지만, 5월에 정점을 기록한 후 약간의 하락세를 보여 왔다. 이에 르노 삼성은 중형 SUV QM6를 출시해 브랜드 전체의 판매량을 높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QM6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해외에선 르노 콜레오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SUV라는 점을 제외하면 SM6와 차이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디자인이 비슷하다. 물론 SM6의 원형인 르노 탈리스만과, QM6의 원형인 르노 콜레오스의 디자인을 비교해 보면 자연히 그 까닭을 알 수 있다.

2016년 부산모터쇼에서 QM5의 후속 차량이라는 화제와 함께 QM6가 등장했을, 어떤 파워트레인이 선택될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최종적으로 선택된 것은 1.5리터 디젤이 아닌 2.0리터 디젤 직분사 터보엔진과 자트코(JATCO)사의 무단변속기의 조합이었다. 여기에 ‘ALL MODE 4X4-I’라는 명칭의 4륜 구동 시스템이 선택 가능하다. 이는 세 가지 구동 모드(AUTO, 2WD, 4WD LOCK)를 지원하며 최대 100:0에서 50:50까지 전후륜 구동력을 배분해준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177hp(3,750rpm), 최대 토크 38.7kg·m(2,000rpm)를 발휘한다. 연비는 전륜구동 기종의 경우 17·18인치 휠 창작 모델은 복합 12.8km/l(도심 12.3km/l, 고속 13.6km/l)의 연비를 기록한다. 19인치 휠을 장착하면 복합 12.5km/l(도심 11.8km/l, 고속 13.4km/l)로 약간 줄어든다. 4륜 구동 기종 선택 시 중량이 55~90kg 증가하며 이 영향으로 연비는 전륜 구동 기종에 비해 좀 더 떨어지게 된다. 18인치 기준 복합 11.9km/l(도심 11.3km/l, 고속 12.6km/l), 19인치 기준 복합 11.7km/l, 도심 11.1km/l, 고속 12.4km/l를 기록한다.
 


 트림은 SE, LE, RE, RE시그니처로 구성되어 있으며, SE를 제외한 전 트림에 170만원 추가 시 4륜 구동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다. 가격은 2륜 기준 SE 2,740만원, LE 2,900만원, RE 3,110만원, RE 시그니처 3,300만원이다. 기존 2016년식 QM5과 가격이 큰 차이가 없다.


가을과 함께 한국 찾아온, 메르세데스-AMG SLC43

메르세데스벤츠의 하드탑 로드스터 SLK가 탄생한 1996년으로부터 20년이 지났다. 20년 동안 약 67만대에 이르는 판매량을 기록한 SLK가 새로운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이름은 메르세데스-AMG SLC43. 벤츠의 AMG, 마이바흐 브랜드 확장과 이해하기 쉽도록 바뀐 작명법 때문이다. 해외에선 SLC43외에도 SLC180, SLC200, SLC250d, SLC300이 라인업을 이루고 있으며, SLC43 SLC의 그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기종이다.

3.0리터(3,000cc) V6 가솔린 바이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367hp(5,500rpm), 최대 토크 53.1kg.m
(2,000rpm) 9G 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통해 후륜에 전달한다. 그 결과 0→100km/h 4.7초에 불과하다. 다만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다운사이징 엔진 덕분에 고성능 디비전 AMG의 기종임에도 연비는 복합 9.5km/l, 도심 8.4km/l, 고속 11.3km/l로 비교적 높은 연비를 기록한다. 이 고성능 소형 로드스터의 가격은 8,900만원이다.


GT향이 첨가된, 푸조 308 1.6 GT Line 국내 출시

지난 1, 푸조는 308 1.6 GT Line 국내에 출시했다. 푸조의 고성능 기종인 GT에서 역동적인 감성의 디자인을 가져와 기존 고효율의 차량에 접목시킨 것이 GT Line이다. 308 1.6 GT Line의 외관은 전면 그릴과 옆면, 테일게이트에 GT라인 시그니쳐, 후면의 크롬 소재의 트윈 머플러를 적용해 차별화했다. 인테리어에도 푸조의 GT를 상징하는 붉은 스티치로 스티어링 휠, 시트, 도어패널 등을 장식했다.

GT의 감각이 단순히 외장에만 적용된 것은 아니다. 다이내믹 스포츠 모드와 패들 시프트를 지원하여 운전 재미도 높여준다. 엔진은 PSA그룹의 1.6 Blue HDi을 장착해 최고 출력 118hp(3,500rpm), 최대 토크 30.6kg.m (1,750rp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EAT6라는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이 결과 연료 효율은 복합 14.6km/l, 도심 13.6km/l, 고속 15.9km/l이며, 가격은 3,340만원이다.


국내에선 볼 수 없는 현대자동차의 경차, 현대 UK i10

국산 브랜드지만 국내에선 볼 수 없는 몇몇 차종이 있다. 아토스 이후 볼 수 없던 현대자동차의 경차 i10이 그 중 하나다. i10은 소형차가 인기 있는 인도와 유럽, 남미시장에서만 판매되며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차량이다. 특히 인도에서는 인도 올해의 차상을 2008, 2014년 두 번이나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지난 31, 현대자동차 UK는 페이스리프트 된 i10의 실내와 외관 이미지를 공개했다.

먼저 전면부의 디자인에 포인트가 있다. 출시를 코앞에 둔 i30에도 적용될 예정인 캐스캐이딩 그릴이 있다. 캐스캐이딩(cascade) 이라는 뜻은 사전적인 의미로 폭포처럼 쏟아지는 물을 뜻하고, 현대자동차의 설명으로는 용광로에서 녹아 내리는 쇳물의 웅장한 흐름과 한국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그릴의 양 끝에 장착된 원형 데이라이트도 눈에 띄는 포인트다. 후면부에도 전면 데이라이트와 같이 원형 안개등이 장착되었다.
 
엔진은 가솔린 자연흡기 방식의 1.0리터, 1.25리터가 라인업을 이룬다. 이 엔진을 통해 나온 힘은 5단 수동변속기, 혹은 4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전달되어 앞바퀴를 굴린다. i10은 오는 10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