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차차차, 해외 자동차 토픽 (9월 5주)

자동차는 비싼 재화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욕망과 사연이 얽혀 있다. 그래서 많은 이야기를 낳는다. 오늘도 지구촌에서는 자동차와 관련된 많은 이슈가 일어나고 있다. 평화로운 지구촌의 자동차 관련 이슈들을 챙겨보았다.


2016 파리모터쇼, 팥 없는 찐빵 될 위기

세계 5 모터쇼 중 하나인 2016 파리모터쇼에 유명 자동차 제조사들이 대거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조사는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벤틀리,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과 볼보, 포드 등이다.
 
폭스바겐은 참여하지만, 폭스바겐 산하의 제조사가 대거 참여하지 않는 것은 디젤 게이트 사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통 모터쇼에 참가하는 데는 큰 비용이 소모되는데, 폭스바겐 그룹은 디젤 게이트 사태로 이미 막대한 배상금을 치룬 상태다. 이에 그룹 차원에서의 비용 절감이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2016 파리모터쇼는 현지 시각으로 10 1~16일에 걸쳐 열린다. 프랑스 파리의 시간은 국내보다 7시간 늦다.


테슬라와 결별한 모빌아이

오토 파일럿 시스템과 전기자동차를 무기로 전 세계를 공략하는 테슬라가 모빌아이(Mobileye)와 결별했다. 모빌아이는 테슬라에 오토 파일럿 시스템(Vision System)을 공급하던 이스라엘 기업이다. 모빌아이는 자율주행차량에 탑재되는 반도체와 알고리즘을 생산하는 회사로, 전 세계에서 해당 분야의 시장 점유율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모빌아이는 테슬라에 여러 차례에 걸쳐 불만을 표출했다고 한다. 운전자 보조시스템에 불과한 오토 파일럿을 마치 자율주행이 가능한 시스템처럼 과장했고, 최근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이용하다가 벌어진 사망 사고 등으로 관계가 더욱 악화됐다. 모빌아이의 암논 샤슈아(Amnon Shashua) 회장은 테슬라와 결별을 선언하며 오토 파일럿 기능은 운전자를 보조해 주는 시스템일 뿐, 무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말은 아니다.” 라고 밝혔다고 한다.


다임러 AG, 차세대 상용차의 예고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2016 국제 상용차 박람회(IAA)에서 다임러 AG가 자사의 다양한 상용차 콘셉트카를 선보였. 다임러 AG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승용차와 다임러 트럭, 버스, 밴을 생산하는 그룹이다. 다임러AG가 선보인 콘셉트카들은 전기 모터와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미래형 자동차라는 것이 특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퓨처 버스는 십여 개의 카메라와 GPS를 통해 버스 정류장, 신호등, 보행자, 사물 등을 감지해 자율주행을 실현한다. , 메르세데스벤츠 어반 e트럭은 26t급의 규모로, 212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약 200km의 주행거리를 갖췄다. 이외에도 화물 적재는 물론, 루프에 장착된 드론을 이용해 배송 기능까지 갖춘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밴 콘셉트카도 선보였다. 하노버 국제 상용차 박람회는 현지시각으로 9 22~29일에 열렸다.


렉서스, 신개념의 자동차 시트 콘셉트

서스가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 시트를 선보였다. 시트의 명칭은 키네틱 시트 콘셉트(Kinetic Seat Concept)이다. 시트의 역할은 충격 흡수, 장시간 운전 시 피로도 최소화, 선회 시 지지 능력 확보 등이다. 렉서스는 일반 시트의 역할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키네틱 시트를 개발했다.
 
렉서스는 시트의 두께를 얇게 만들어 경량화에도 성공했다. 보통 스폰지와 가죽으로 둘러 싸여 있어야 할 부분에 거미줄 패턴의 신소재를 적용했다. 신소재는 미생물 발효 기능을 이용한 친환경 소재다. 렉서스는 2016 파리모터쇼에서 키네틱 시트 콘셉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