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12월 2주), 화제의 신차를 한 눈에

안녕하세요! 온갖차 독자 여러분. 이번 주도 잘 보내셨나요? 일주일 간 네이버 자동차 데이타 베이스에 등록된 자동차 정보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 ‘자동차 위클리 리포트를 시작합니다. 과연 이번 주에는 어떤 새로운 자동차가 화제가 되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기아 K7 하이브리드, 연비 개선한 준대형 세단

지난 2016 11 29, 기아자동차가 K7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K7 하이브리드는 지난 2016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후 기대를 모아 온 차량이기도 하다. 이 차량은 하이브리드 기종답게 우수한 효율성의 구현을 위한 기술들을 탑재하고 있다. 먼저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고속 주행 시 그릴 사이 플랩(덮개)의 개폐를 조절해, 공력 성능을 향상시키는 액티브 에어 플랩을 적용했다. 또한,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의 휠과, 멀티 트레드 타이어를 장착했다. 멀티 트레드 타이어는 주행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구현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용 타이어다.

K7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은 엔진과 전기모터, 6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되었다. 탑재된 엔진은 직렬 4기통 2.4리터(2,359cc) 자연흡기 방식으로, 최고 출력 159hp(5,500rpm), 최대 토크 21kgm (4,500rpm)를 발휘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핵심인 전기모터는 최고 출력 38kW(51hp), 최대 토크는 20.9kgm를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1.76kWh이며 제동 시 발생하는 에너지로 충전하는 회생 제동 시스템도 적용되었다. 연비는 복합 16.2km/L(도심 16.1km/L, 고속 16.2km/L), 1등급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7g/km에 불과하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3,495~3,975만 원이다.

렉서스 IS200t, ‘심쿵’ 유발하는 스포츠 세단의 귀환

지난 2016 12 1, 렉서스는 IS200t를 출시했다. IS200t는 자사의 상품 판매 전략의 키워드인 와쿠도키, ‘하이브리드중 전자에 속하는 기종이다. 와쿠도키는(わくどき)는 일본어로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IS200t에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기존보다 넓어진 스핀들 그릴과 바이 LED헤드램프를 적용했다. 후면부에서는 L을 형상화해 3개 층의 LED로 디자인한 리어램프와 다이아몬드형 머플러를 적용했다. 한편, 스포티함을 강조한 F스포츠 트림에는 전용 내외장 패키지를 적용한다. 이 패키지는 알루미늄 인테리어를 추가하고, 3 아이(EYE) LED헤드램프를 채택하고 있다.

IS200t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섀시를 개선했다. 서스펜션의 스프링과 쇼크 업소버를 새롭게 조율했는데, 전륜 서스펜션의 로워암을 알루미늄으로 변경해 차체 경량화에 기여했다. 엔진은 직렬 4기통 2.0리터(1,998cc)에 터보차저를 탑재해 최고 출력 245hp(5,800rpm), 최대 토크 35.7kgm (1,650~4,400rp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8단 스포츠 다이렉트 시프트(SPDSS)를 탑재했으며, 시프트 패들을 이용해 다이내믹한 변속을 시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복합 10.2km/L(도심 8.7km/L, 고속 12.9km/L) 2등급의 연비를 실현했다. 가격은 4,680~5,770만원이다.

링컨 컨티넨탈, 77년 역사를 가진 왕의 귀환

지난 2016 11 30, 링컨이 자사의 플래그십 세단인 컨티넨탈을 출시했다. 컨티넨탈의 1세대 기종은 1939년에 출시되었고, 35대 미국 대통령이었던 존 F. 케네디와 엘비스 프레슬리 등 유명인사들이 즐겨 탔던 승용차로 알려져 있다. 컨티넨탈은 2003년에 9세대를 끝으로 단종되었다가 13년의 공백기를 거쳐 10세대로 돌아온 것이다.
 
컨티넨탈의 디자인은 MKZ의 시그니처 그릴과 LED헤드라이트 등, 링컨의 패밀리룩을 따랐다. 눈에 띄는 부분은 컨티넨탈에서 최초로 선보인 e-랫치도어다. e-랫치도어는 기존의 도어핸들의 위치를 윈도우 벨트라인으로 상향이동시켜, 가볍게 터치하는 동작만으로도 문을 여닫을 수 있다. 또한,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차에 접근하면, 자동차가 이를 감지해 앞문의 양쪽 바닥에 링컨 로고를 비춰준다. 뒤이어, LED 헤드라이트와 도어핸들, 내부 LED등을 순차적으로 점등해 운전석으로 안내하는 웰컴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실내에는 30웨이 퍼펙트 포지션 시트를 통해 30가지의 방향으로 시트를 조절할 수 있으며, 신체 굴곡과 몸무게 등에 맞출 수 있다. 또한, 마사지와 열선, 통풍 기능을 포함한다.

컨티넨탈은 플래그십 세단답게 전장 5,115mm, 전폭 1,910mm, 전고 1,495mm의 섀시를 갖고 있다. 엔진은 배기량에 따라 2가지 종류로 준비했지만, 2.7리터와 3.0리터 엔진 중 3.0리터만 정부 인증절차를 통과한 상태다. 현재 인증절차를 거치고 있는 V6 2.7리터(2,694cc) 트윈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335hp(5,500rpm), 최대 토크 52.5kgm(3,500rpm)를 발휘한다. 인증 통과 후 판매중인 V6 3.0리터(2,956cc) 트윈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393hp(5,500rpm), 최대 토크 55.3kgm (3,500rpm)를 발휘한다. 두 기종 모두 셀렉트 시프트 6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파워트레인을 이룬다. 셀렉트 시프트는 기존의 레버식 기어시프트를 없애고, 중앙 모니터의 좌측의 버튼이 그 역할을 대신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모든 기종에 4륜 구동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한다. 가격은 3.0리터 급이 트림에 따라 8,250~8,940만원이며, 인증 대기 중인 2.7리터 엔진 기종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포드 피에스타, 7세대를 맞이하는 콤팩트 해치백의 강자

독일 쾰른에는 포드의 유럽 공장이 위치해있다. 이곳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2016 11 30, 포드가 신형 피에스타를 공개했다. 피에스타는 1976년에 첫 선을 보인 포드의 콤팩트 카로,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다. 피에스타는 포드가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작했으며, 2013년에는 유럽 내 소형차 판매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다수 매체들은 르노 클리오와 묶어 호적수로 평가하고 있다.
 
7세대 피에스타는 전장 71mm, 전폭 12mm가 증가해, 6세대에 비해 길고 넓어진 차체 크기를 갖는다. 헤드라이트와 리어램프도 변화를 거쳤다. 이전 세대 차량의 헤드램프 끝부분이 다소 날카로웠다면, 7세대 피에스타는 곡선을 채용해 차분한 외모를 강조한다.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가로형 그릴과 메쉬타입 그릴을 적용함으로써, 트림 별 차별화를 꾀했다. 실내에는 애플 카플레이와 10개의 뱅앤올룹슨 스피커 등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제공한다.

엔진은 출력과 연료에 따라 3가지로 나뉜다. 먼저, 직렬 3기통 1.0리터(999cc) 에코부스트 엔진은 트림에 따라 100hp, 125hp, 140hp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직렬 4기통 1.5리터(1,499cc) 터보 디젤 엔진 역시 85hp, 120hp의 최고 출력으로 나뉜다. 직렬 3기통 1.1리터(1,117cc) 자연흡기 엔진은 기존 1.25리터 엔진을 대신하며, 최고 출력은 70hp, 80hp. 변속기는 트림에 따라 5단 수동변속기와 6단 수동변속기,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하고 있다.
 
피에스타의 주력 엔진인 직렬 3기통 1.0리터(999cc)엔진에는 가변 실린더 기능을 적용해, 엔진에 부하가 적을 때는 2기통만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피에스타의 모든 엔진은 스타트 스톱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아직 가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