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차시장의 왕좌를 노리는 3세대 모닝

1 4, 기아자동차는 이달 17일 출시 예정인 경형 자동차 모닝의 3세대 기종(개발코드명 JA)을 공개하고, 전국 영업점에서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모닝의 세대 교체는 2011년 출시된 2세대 이후 6년만이다. 기아자동차 측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섀시 플랫폼을 완전히 새로 설계하고 개선된 1.0리터 엔진을 비롯한, 다양한 첨단 주행 장비를 적용해 경차 이상의 가치로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3세대 모닝의 렌더링 이미지는 2016 12 22일에 공개된 바 있다. 이 날 공개된 실사 이미지 및 기아지동차 홈페이지의 광고 영상 속 자동차는 렌더링에 나타난 모닝의 특징을 최대한 반영된 모습이었다. 2세대 모닝과 달리 라디에이터그릴과 연결된 헤드라이트, 한층 더 커지고 볼륨감이 강조된 전면 흡기구 등 강인하고 모던한 인상을 구현했다. 후면 디자인에서는 기존 세로형 리어램프의 폭을 확대해 입체감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시인성을 높였다.
 
또한 뒷유리의 시각적 넓이도 확대해 차체 후미에 스포티함과 안정감을 구현했다. 또한 이러한 전후면 인상과 연결하여, 펜더에도 볼륨감을 부여하며 전체적으로 근육질의 이미지를 구현해냈다.여기에 계약 시 아트 컬렉션 패키지를 적용할 경우,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커튼을 감싸는 가니쉬, 그리고 차체 측면 하단 라인에 포인트 컬러를 적용해 좀 더 감각적인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자동차는 3세대 모닝의 개발에 있어, 무엇보다도 섀시 플랫폼의 개선을 통해 크기를 키우는 한편 안전 성능을 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3세대 모닝의 전장과 전폭 및 전고는 각각 3,595, 1,485, 1,595로 기존 모닝과 같으나, 휠베이스는 2,400 2세대 모닝보다 15㎜ 늘어났으며 이를 통해 실내 공간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뿐만 아니라 트렁크 공간도 2세대 모닝 대비 55L 증가한 255L에 달하며, 뒷좌석 폴딩을 통해 최대 1,010 리터까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고 기아자동차 측은 설명했다.
 
또한 운행 중 섀시 제어 시스템인(VSM)을 비롯, 고속 코너링 시 조향 능력을 향상시키는 토크 벡터링 기능 등 고급 기종에 적용되는 주행 안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한 전방 충돌 경보 시스템 및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을 통해 사고 예방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비롯한 7개의 에어백을 장착하였으며, 차량 충돌 시 뒷좌석 탑승자를 보호하는 뒷좌석 벨트 프리텐셔너등의 실내 안전 사양을 탑재하였다.

또한 3세대 모닝에는 뉴모빌리티 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미러링크 기능을 이용한 기아 T은 스마트폰의 ‘T을 차량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기능이다. 디스플레이 화면에 맞게 글자 크기, 메뉴 구성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전화와 문자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할 있는 애플 카플레이도 기본으로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으로는 1.0리터(998cc) 카파 에코 프라임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 및 5단 수동변속기로 구성되었다. 엔진의 최고 출력은 75hp(76ps, 6,200rpm), 최대 토크는 9.7kgm(3,750rpm)이다. 복합 연비는 15.4km/L(4단 자동변속기, 14인치 기준)로 경차다운 경제성에 집중했음을 알 수 있다.

외관과 안전 성능 및 실내 사양 등에 있어 다양한 개선 사항을 적용한 기아자동차 3세대 모닝은 총 5개 트림으로 계약을 진행 중이다. 1,075~1,095만 원의 베이직 플러스, 1,115~1,135만 원의 디럭스, 1,315~1,335만 원의 디럭스, 1,400~1,420만 원의 프레스티지 트림에, 여성들의 선호 사양을 적용한 1,350~1,370만 원의 레이디 트림이 있다.
 
기아자동차는 사전계약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20만 원의 유류지원과 아트 컬렉션패키지 무상장착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방충돌 경보시스템과 긴급제동 보조기능 등을 적용한 드라이브 와이즈시스템 선택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무상 장착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아자동차 측은 이 날 미디어 설명회에서, 차체의 안전성과 상품성을 개선하고 합리적 가격을 갖춘 3세대 모닝이 국내 경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