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화제의 UGC, 스마트

“뭘 해도 심심해…”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네이버를 기반으로 생산(제공)되는 UGC(User Generated Content, 이용자 제작 콘텐츠) 중, 사이다처럼 ‘톡’쏘는 알싸한 콘텐츠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자동차, 모터사이클과 다양한 테크놀로지 소식을 포함한 ‘모빌리티 콘텐츠의 모든 것’, 이번 주 화제의 UGC를 시작합니다.   
   
   자동차 제조사들과 첨단 IT 기업 간의 기술제휴를 통해 자동차들이 ‘스마트’해지고 있다. 이미 안전 장비와 편의 사양 등 광범위한 분야에 이러한 IT 기반 스마트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 이번 주 UGC에서는 자동차에 적용되는 ‘스마트’한 기술과 관련된 내용들을 모아보았다.


자동차야? RC 카야? BMW의 원격 조종 기술

BMW는 전장 분야에서 선도적인 행보를 보여 온 제조사다. 실내 편의는 물론 동력 성능과 주행 영역 등 각 부분에서 스마트 기술을 적극적으로 채용해 고성능과 고효율 및 높은 편의성을 조화시켜 왔다.

BMW는 키에 있어서도 이러한 진보적인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 왔다. 디스플레이 키라고 불리는 BMW의 스마트 키는 운전자의 생활을 능동적으로 학습하는 단계로 진화 중이다. BMW는 여기에 자사의 플래그십 세단인 7시리즈의 2017년형 차량의 디스플레이 키에 ‘리모트 콘트롤 파킹’ 기술을 적용했다. 전장 5,098㎜, 전폭 1,962㎜의 길고 넓은 차체를 가진 7시리즈는 숙련된 운전자라 하더라도 주차가 쉽지 않다. 자동차의 후면 및 측면 공간감 인지가 어려운 까닭인데, 리모트 콘트롤 파킹 시스템은 자동차를 외부에서 보면서 좌우 측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마치 RC카를 움직이듯 주차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전 연식의 7시리즈 유저들도 서비스 센터에서 일정 장착 비용을 지불하면 리모트 콘트롤 파킹 기능을 장착할 수 있다. 하지만 BMW 고유의 코드에서 알파벳 앞자리가 바뀌는 경우에는 소프트웨어 적용이 제한적일 수도 있으니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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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자동차를 스마트하게 만드는 미러링 테크놀로지

누구나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를 발 빠르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정에 따라 스마트 기능을 수행하는 디스플레이 장치가 없는 자동차를 오래 타고 다니는 운전자들도 있다. 하지만 요즘은 구형 자동차도 스마트하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편의 장비가 애프터마켓 차원에서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 폰을 다른 디스플레이 기기에 표시되도록 하는 미러링 기술과 이를 이용한 제품들이 있다. 미러링 기능은 자동차 내비게이션의 USB포트를 이용해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해 두 장치가 연동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든다. 이후 모바일 핫스팟 설정으로 내비게이션과 스마트 폰을 연동시키면, 내비게이션 내의 프로그램이 이를 인식하는 원리다. 차량에 USB 포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2000년대 중반 이전의 차량이라도 방법은 있다. 시거잭에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 미러링 디바이스도 있기 때문이다.
   
  미러링 지원 장치 구입 시에는 우선 무선인지, 유선인지에 따라 확인할 부분이 있다. 유선 지원장치의 경우, 장치 케이블이 운전자가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맞는지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본인의 차량이 AUX 단자를 통해 음성과 영상 모두를 지원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무선 지원 장치의 경우는 칩의 신뢰도가 중요하다. 신호의 세기가 강하고 안정적일수록 노이즈 및 끊김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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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시장에도 부는 스마트 바람

스마트 바람은 자동차의 전시장 풍경도 바꿔놓고 있다. 기존의 자동차 전시장은 인기 있는 차종을 여러 대 전시해놓으면, 잠재 구매 고객이 방문해 자동차를 둘러보고 착석, 시승을 겸하는 장소였다. 자동차 실물이 만들어내는 고객의 구매 욕구 자극 효과도 상당했다.

하지만 최근, 여러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시장에서 과감히 자동차를 없애고 있다. 실물 자동차를 통하지 않고도 고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주고, 이를 통해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는 전략이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트렌드의 대표 주자로는 아우디와 메르세데스 벤츠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아우디는 자사의 브랜드 가치 및 자사 차량의 장점을 LED 디스플레이, 가상 현실 기기 등을 이용해 원하는 차종과 색상 등을 가상으로 만들 수 있다. 기존 자동차 전시장의 한계를 첨단 기술로 넘되, 자동차 그 자체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전통의 첨단적 재해석이라 볼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자동차가 없는 전시장인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를 운영 중이다. 메르세데스 미가 문을 연 곳은 밀라노와 도쿄, 홍콩 등 패션과 쇼핑의 중심지다. 이곳은 자동차를 강조하기보다는 자동차가 만들어내는 생활 문화의 선도가 목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메르세데스 미는 전시장일 뿐만 아니라 그들만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브랜드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KT와 함께 메르세데스 미의 한국 버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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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의 스마트 시대 다가온다

스마트 기술의 적용이 가장 절실한 분야는 대중교통일 것이다. 환경 오염의 최소화를 위한 주행 전략, 교통 혼잡 등을 피하고 이용객들의 시간 소비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 운영 등은 인력으로는 한계 있다. 대중교통의 스마트화는 사물인터넷 및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한 5G 통신 서비스의 개발 등과 맞물려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대중교통의 시험주행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에 일본 정부와 IT기업인 디엔에이(DeNA)는 프랑스의 벤처기업인 이지마일(Easymile)의 무인 전기버스를 이용한 약 400m의 왕복 주행 시험에 성공했다.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다임러 벤츠의 무인버스가 이미 20km의 거리를 시범 주행을 완료했다. 20km는 한국의 시내버스 노선 거리의 1/3에서 1/4 정도 수준이다. 포드는 아예 세계 각 도시의 도로교통 시스템을 스마트화하는 솔루션을 사업 영역으로 하고 활발한 연구 및 마케팅 중이다. 포드는 2017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크라우드 소싱 기반의 대중교통 공유 서비스 ‘채리엇’을 인수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자율주행버스의 주행은 국내에서도 예정되어 있다. 오는 2017년 12월, 경기도 성남시에서 계획 중인 자율주행버스가 그것이다. 성남시는 자율주행버스를 판교역에서 판교 제로도시까지 약 2.5km에 이르는 구간을 시속 30km/h의 속력으로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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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