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포드의 고성능 해치백인 포커스 RS의 리미티드 에디션이 공개됐다. 포드는 31일, 2018년형 포커스 RS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만 1,500대 한정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포커스 RS 리미디드 에디션은 새로운 LSD 시스템을 적용해 선회 성능을 강화하는 한편, 특별한 인테리어도 적용했다고 포드 측은 전했다.
포커스 RS는 현지에서도 합리적인 가격과 다이내믹한 성능으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퍼포먼스 지향형 해치백이다. 최고 출력 350hp(6,000rpm), 최대 토크 48.4kg∙m(3,200rpm)을 발휘하는 2.3리터(2,261cc) 에코부스트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결합한 파워트레인 장착했다. 이를 통해 0→100km/h 가속 시간이 4.7초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4륜 구동을 기반으로 와인딩 시 탁월한 운동성으로 이름이 높았다. 그러나 욕심 많은 유저들은 꾸준히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를 요구해 왔다. 새로운 리미티드 에디션은 포드가 이러한 요구를 수용한 결과이다.
포커스 RS 리미티드 에디션은 드라이빙 상황에 따라 기존 4륜 구동 시스템에서 최대 70퍼센트의 구동력을 후륜으로 보낼 수 있다. 이 때 ECU가 초당 100회 이상 후륜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한다. 또한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 시스템을 통해 후륜 구동력 역시 최대 70퍼센트의 비중으로 분할할 수 있다. 이 전환 동작은 0.06초로, 빠른 날갯짓을 가진 벌새(hummingbird)의 날갯짓 4번에 해당하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벌새의 날갯짓은 초당 20~90회에 이른다.
또한 브레이크 역시 토크 벡터링에 따라 유기적으로 반응하여 휠스핀을 방지하는 한편 마찰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와 같은 퍼포먼스는 리미티드 에디션에만 특별히 적용된 영국 퀄라이프(Qualife™)의 디퍼렌셜 시스템 적용을 통해 구현했다. 또한 RS의 장기라 할 수 있는 드리프트 실력도 드리프트 모드를 이용해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다. 이 모드는 서킷 조건에서 운전자의 의도에 의해 통제된 오버스티어를 만들어낼 수 있다.
포드 퍼포먼스의 수석 엔지니어 자말 하미디는 “포커스 RS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통해, 우리가 구현할 수 있는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끌어냈다”며 “스릴 넘치는 드라이빙을 구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엔진과 구동 계통의 능력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쥐어짜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포드 포커스 RS 리미티드 에디션은 2017년 말, 미국 시장에 1,000대, 캐나다 시장에 500대만 출시될 예정이다. 포드는 포커스 RS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통해 F-150랩터, 쉘비 GT350, 피에스타 ST 등과 함께 퍼포먼스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글
한명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