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온갖차 독자 여러분. 이번 주도 잘 보내셨나요? 일주일 간 네이버 자동차 DB에 등록된 자동차 정보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 ‘자동차 위클리 리포트‘를 시작합니다. 과연 이번 주에는 어떤 새로운 자동차가 화제가 되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지난 8월 11일, 쉐보레가 2018년형 말리부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우선, 2018년형 말리부에는 2018년형 트랙스에서 선보인 바 있는 ‘카푸치노 브라운’ 외장 컬러를 추가함으로써 외관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1.5리터 터보 라인업에는 새로운 엔진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제3종 저공해 자동차 인증을 획득했다. 따라서 2018년형 말리부 1.5리터 터보 기종은 서울 및 경인지역의 지하철 환승 주차장 주차료 할인과 인천 및 김포공항 등 14개 공항의 주차장 주차료 50%할인, 각 지자체별 공영 주차장, 공공기관 주차장 주차료 감면 등 다양한 주차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쉐보레는 기존 말리부의 라인업에서 1.5리터 터보의 퍼펙트블랙 에디션을 제외하는 한편, 2.0리터 터보 엔진을 장착한 퍼펙트블랙 에디션을 선보였다. 2.0리터 터보 엔진을 장착한 퍼펙트블랙 에디션은 엠블럼과 19인치 알로이 휠이 블랙 컬러로 구현되어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이외에도 후방 카메라와 쉐보레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마이링크를 중간 트림인 LT부터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지난 8월 9일, BMW가 640d x드라이브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에 최고급 파츠를 추가한 M스포츠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글로벌 300대 한정판인 이번 에디션은, 200대는 한국으로, 나머지 100대는 독일과 영국, 캐나다 등에 분배할 예정이다. 이처럼 한국에만 2/3에 달하는 물량이 배정된 데는, 한국에서의 6시리즈 판매량이 전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덕분이기도 하다.
640d x드라이브 그란쿠페 M 스포츠 리미티드 에디션은, 소닉 스피드 블루 컬러와 20인치의 더블 스포츠 703M휠, 카본 파이버 사이드 미러 캡을 적용해 외관의 차별화를 꾀했다. 실내에는 인디비주얼 메리노 가죽을 적용하고, 블루 컬러의 스티치로 마감했다. 또한, 센터페시아 곳곳을 카본 파이버로 장식해 스포티함을 더했다. 안전사양으로는 BMW의 운전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트 플러스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640d x드라이브 그란쿠페 M스포츠 리미티드 에디션은 직렬 6기통 3.0리터(2,993cc)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하여, 최고 출력 313hp(4,400rpm), 최대 토크 64.3kg.m(1,500~2,500rpm)를 발휘한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파워트레인을 이룬다. 이를 기반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5.2초만에 도달하고 최고 속력은 250km/h에서 제한된다. 이와 같은 동력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복합 연비는 12.8km/L(도심 11.2km/L, 고속 15.5km/L)에 달한다. 가격은 1억 2,730만 원이다.
FCA그룹이 지난 8월 10일, 지프 브랜드의 서브콤팩트 SUV인 레니게이드 2.4 론지튜드 하이 트림을 출시했다. 2.4 론지튜드 하이는 2.4 론지튜드에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강화한 트림이다.
2.4 론지튜드 하이는 바이제논 헤드라이트를 기본으로 탑재해 야간 운전 시 시인성을 개선했다. 또한 실내에는 가죽 버킷 시트와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내장한 6.5인치 터치스크린, USB 단자를 적용했다. 편의 사양으로는 앞좌석 열선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제공하며,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속도에 따라 추가적인 답력을 제공하는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시스템을 기본 안전 사양으로 탑재했다.
레니게이드 2.4 론지튜드 하이는 최고 출력 175hp(6,400rpm), 최대 토크 23.5kg.m(3,900rpm)를 발휘하는 직렬 4기통 2.4리터(2,360cc) 가솔린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파워트레인을 구성한다. 다만, 2.4 가솔린의 경우 2.0 디젤과 달리 오로지 전륜 구동 방식만 제공한다. 가격은 3,580만 원이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8월 10일, 토요타의 미국 법인인 어큐라가 몬테레이 오토모티브 위크에서 선보일 신형 RLX(혼다에서는 레전드라는 명칭으로 판매)를 공개했다. 몬테레이 오토모티브 위크는 미국 캘리포니아 몬테레이의 페블비치 인근에서 9일 간에 걸쳐 열리는 자동차 종합 이벤트이다. 이 행사에는 콩쿠르 델리강스와 클래식카 포럼, 레전드 오브 아우토반, 롤렉스 몬테레이 모터스포츠 리유니언 등 크고 작은 50여개의 개별 프로그램이 있어 모터쇼 못지않게 매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모터쇼와 맞먹거나 그 이상의 광고 효과가 있는 까닭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몬테레이 오토모티브 위크에서 신차를 공개하기도 한다.
신형 RLX는 외관과 실내, 파워트레인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개선이 이루어졌다. 우선 외관은 어큐라의 새로운 패밀리 룩인 시그니처 다이아몬드 펜타곤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헤드라이트와 리어램프의 디자인은 기존 차량의 것보다 폭이 넓어졌으며 두 램프 모두 DRL이 가장자리를 감싸고 있다. RLX 특유의 캐릭터 라인과 C필러 라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었다. 프론트 범퍼에는 LED안개등이 자리잡았고, ‘ㄱ’자 모양의 크롬이 DRL과 조화를 이룬다. 리어 범퍼에도 ‘ㄱ’자 모양의 크롬이 적용되었으며, 디퓨저를 추가해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강조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편의 사양으로는 어라운드 뷰와 원격 시동, 앞좌석 통풍 및 열선 시트, 뒷좌석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을 제공한다. 안전 사양으로는 차선이탈경고, 전방충돌경고, 차선유지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기반으로, 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현하는 어큐라 워치를 탑재할 수 있다. 사운드 시스템은 미국 크렐(Krell)사의 제품이 적용된다.
RLX의 동력원은, 최고 출력 310hp(6,000rpm), 최대 토크 37.6kg.m(4,500rpm)를 발휘하는 V6 3.5리터(3,471cc) 엔진과, 여기에 47hp의 최고 출력, 15kg∙m의 최대 토크를 구현하는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두 가지로 구분된다. 이 라인업은 기존과 동일한 구성이다. 그러나 현재의 가솔린 트림에 장착하는 6단 자동변속기는 10단 자동변속기로 대체되어 파워트레인 전체에 있어서는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참고로 RLX 하이브리드의 전기모터는 NSX에 장착되는 것과 같다. 가격은 미정이며, 11월부터 정식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글
이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