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8 박스터∙카이맨, 더 강력한 GTS로 돌아오다

슈투트가르트 현지 시간으로 10 18, 포르쉐가 그간 기대를 모아 온 718 박스터와 카이맨 GTS를 공개했다. 718 GTS는 외관은 물론 엔진 성능, 서스펜션 세팅, 배기 등에서 기존 박스터 대비 스포티한 면모를 강화한 기종이다. 718 박스터와 카이맨의 S에 장착된 2.5리터 엔진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이 자동차는, 2.7리터 엔진의 라인업 제외로 실망했던 박스터와 카이맨 마니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라 할 수 있다.

카이맨과 박스터 GTS는 짙은 채도의 레드 컬러를 적용해다. 이는 1963년부터 이어진 904 GTS 레이스카의 상징이자 전통이기도 하다. 또한 프론트 범퍼의 면적을 넓혀 보다 공격적인 모습의 전면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한, 프론트 범퍼의 하단에는 에어로 다이내믹 효과를 갖춘 프론트 스커트를 적용했다. 바이 제논 헤드라이트와 클리어 타입 리어램프는 블랙 틴팅을 적용해, 블랙 컬러의 20인치 휠과 조화를 이룬다. 후면에 위치한 리어 디퓨저 및 2개의 배기구 역시 블랙 컬러를 적용해 통일감을 더했다.

다운사이징된 박스터와 카이맨에 서운함을 느꼈을 포르쉐 마니아들에게, 에어인테이크 덕트와 터보 차저의 개선을 통한 동력 성능의 상승 소식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수평대향 4기통 2.5리터(2,497cc) 터보 엔진은 718 박스터∙카이맨 S대비 출력이 15hp, 토크가 1.1kg·m 상승한 365hp의 최고 출력과 43.8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특히 최대 토크 발휘 영역의 한계점이 1,900~4,500rpm에서 1,900 ~5,000rpm으로 높아져, 고속 영역에서의 더욱 화끈한 가속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6단 수동변속기가 결합되며, PDK(포르쉐 더블 클러치)로 교체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카이맨과 박스터 GTS 0100km/h까지 4.1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290km/h에 달한다. 유럽기준 연비는 10.9~12.1km/L에 달한다.

또한 기계식 리어 디퍼렌셜 락,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포르쉐 토크 벡터링(PTV)등을 통해 날카로운 선회 성능을 구현한다. 실제 레이스의 데이터로깅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앱인 PTPA(Porsche Track Precision App)를 통해 트랙 주행을 선호하는 마니아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GTS 기종과 마찬가지로, 스티어링 휠과 스포츠 시트, 기어레버, 콘솔박스, 도어 트림은 알칸타라를 채용하고 있다. 센터페시아와 대쉬보드, 도어에는 카본을 적용했다. 기본형 기종에서는 추가 사양으로 장착할 수 있었던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는 기본으로 탑재된다.

718 박스터와 카이맨 GTS 2018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부가세를 포함한 국내 판매 가격은 ‘718 박스터 GTS’ 1 1,290만원, ‘718 카이맨 GTS’ 1 820만원이다.



이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