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환골탈태한 4세대 A클래스 공개

현지시간으로 2, 메르세데스 벤츠가 신형 A클래스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A 클래스는 보다 세련되고 젊어진 디자인과 이전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갖추었다는 것이 메르세데스 벤츠의 설명이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2017 11 23일 먼저 공개했던 인테리어 이미지가 거의 그대로 구현되어 있다.

우선 외관에서는 공력 성능을 강화한 차체 윤곽이 눈에 띈다. 보닛의 전면부는 더 낮아졌고, A필러 역시 이전 세대보다 후미 방향으로 기울어져 보다 매끈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전면부 범퍼 하단의 에어인테이크 부분의 폭이 넓어졌다. 아직 구체적인 제원 수치가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전폭과 전고가 조금씩 더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 벤츠, 환골탈태한 4세대 A클래스 공개
1 3∙4세대 A클래스의 전면 이미지 비교

전면 이미지는 이전 세대에 비해 날카로워졌다. 동글동글했던 이전 세대 대신 전체적으로 예리한 형상의 헤드램프 윤곽 안에, ‘토치형으로 불려 온 LED 주간주행등(DRL)의 모양도 더욱 예각을 지향하고 있다. 이는 신형 CLS를 떠올리게 한다. 이를 통해 메르세데스 벤츠의 디자인 언어에 또 한 번의 세대 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헤드램프는 옵션에 따라 옵션에 따라 멀티빔 LED를 선택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환골탈태한 4세대 A클래스 공개
3∙4세대 A클래스의 측면 이미지 비교

측면 이미지 역시 비례감을 강조하는 한편 기본 휠 사이즈 역시 19인치를 택해 대담한 인상을 더했다. 캐릭터 라인 역시 이전 세대애 비해 훨씬 심플하다. 위쪽 캐릭터 라인은 헤드램프 상단에서 시작해 후미등까지 쭉 이어지며, 하단의 라인 역시 큰 장식적 표현 없이 휠하우스의 굴곡을 지나 바로 뒷범퍼까지 이어진다.

후미 디자인 역시 전면부에 일어난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볼륨감으로 표현된 테일게이트 디자인 속에서 날카롭게 다듬어진 후미등이 눈에 띈다. 여기에 범퍼와 일체감을 강조한 머플러 팁이 이전 세대보다 더 다이내믹한 인상을 구현하고 있다.

인테리어는 신형 A클래스의 핵심이다. E클래스 등 상위 기종에 적용되는 앰비언트 라이트와 클러스터와 터치스크린이 이어지는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또한 S클래스에 적용되는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었다. 스티어링 휠에는 D컷 디자인을 적용해 보다 직관적인 조향감각의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인성이 높은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며 스마트한 분위기를 더했다.

엔진으로는 A200의 경우 최고 출력 160hp, 최대 토크 25.5kg∙m1.4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적용되며, A250에는 최고 출력 221hp, 최대 토크 35.7kg∙m2.0리터 가솔린 엔진이 적용된다. A180d에는 최고 출력 114hp, 최대 토크 26.5kg∙m1.5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변속기로는 7 DCT 6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되는, A250 A180d에는 7 DCT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메르세데스 벤츠는 MBUX(메르세데스 벤츠 유저 익스피리언스)시스템을 통해 이전보다 확장된 스마트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MBUX 시스템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2018 CES(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에서 공개 한 것으로 기본적인 AI인공지능과 학습 기능을 통해 운전자 개개인의 기호, 습관을 인지하고 개인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특정 주행 상황에서 반 자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음성 명령으로 전자 시스템을 작동시킬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환골탈태한 4세대 A클래스 공개
다임러 AG 책임자 올라 쾰레니우스(사진 가운데)

다임러 AG의 책임자인 올라 쾰레니우스는, “새로운 기술은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사람들의 삶을 편하게 해줘야 한다. A클래스는 여러 면에서 운전자의 감성적이고 지적인 동반자가 될 것이다. 우리는 지능형 학습 소프트웨어 MBUX를 통해 직관적이고 지능적으로 운전자를 돕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신형 A클래스는 3월부터 독일 현지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주 경쟁자들은 BMW 1시리즈와 아우디 A3, 인피니티Q30, 볼보V40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