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2018 머스탱, 진보한 퍼포먼스를 경험하라!

2018 4 4, 포드코리아가 ‘2018 뉴 머스탱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한 머스탱을 공개했다. 행사장 내부에는 레이스 레드 컬러의 2.3 에코부스트 쿠페와 쉐도우 블랙 컬러의 5.0 GT 쿠페, 행사장 외부에는 라이트닝 블루, 코나 블루, 옥스포드 화이트 컬러의 2.3 에코부스트 쿠페가 전시되었다. 머스탱은 지난 1964년에 등장한 이후 아메리칸 머슬카의 선두주자이자, 6세대 54년에 이르는 동안 전세계 900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인기 스포츠카로, 한국에서도 적지 않은 마니아층을 두고 있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6세대 머스탱은, 보닛의 높이가 전기형에 비해 낮아졌고 이와 함께 풀 LED 헤드램프는 보다 날렵해지는 등 앞모습의 변화가 눈에 띈다. 그런 가운데 역삼각형로 바뀐 프론트 범퍼는 머스탱 특유의 역동적이고 근육질적인 외관을 강조한다. 기존 프론트 범퍼의 하단에 위치하던 안개등은 사라지고 대신 에어커튼 홀이 적용됐다. 이는 공력 성능의 강화와 브레이크의 원활한 냉각을 구현하기 위한 계산이라 할 수 있다.

1세대 머스탱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3분할 LED 리어램프는 양끝부분에 굴곡을 줌으로써 입체적인 감각을 더했다. 트렁크에는 스포일러가 새롭게 추가됐다. 2.3 에코부스트 기종의 머플러는 기존과 동일하게 듀얼 머플러가 장착되지만, 5.0 GT 버전의 머플러는 쿼드 팁으로 변경되어 고성능 스포츠카다운 인상을 풍긴다.


포드 2018 머스탱, 진보한 퍼포먼스를 경험하라!
전: 255/40ZR19 / 후: 275/40ZR19

타이어의 경우 2.3에코부스트에는 6세대의 전기형과 동일하게 피렐리의 P제로가 장착되며, 5.0 GT에는 미쉐린의 최신 UHP 타이어인 파일럿 스포츠 4S가 장착되어 있다. 참고로 출고 시 타이어는 출고 시기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실내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단연 계기반이다. 스티어링 휠에 새로이 추가된 포니 버튼을 눌러 12인치 풀 디지털 LCD 디스플레이를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계기반은 주행모드에 따라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식을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계기반과 유압 및 부스트 게이지 디스플레이, 도어 스텝 등의 라이트 컬러는 30가지 이상으로 기분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 또한 포드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싱크3를 한글화해, 기존 대비 계기반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변화한 파워트레인은 이번 머스탱 페이스리프트의 주요 핵심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머스탱에는 최고 출력 287hp(291ps/5,600rpm), 최대 토크 44.9kg·m(3,000rpm)의 직렬 4기통 2.3리터(2,261cc) 에코부스트 엔진과 최고 출력 440hp(446ps/7,000rpm), 최대 토크 54.1kg·m(4,250rpm)를 발휘하는 V8 5.0리터(4,951cc)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된다.

2.3리터 에코부스트의 경우 기존대비 최고 출력이 23hp 하락했다. 이에 대해 포드 측은 최대 토크의 상승(0.6kg·m)과 엔진 개선을 통한 최대 토크 밴드의 확대, 최대 15초까지 가능한 오버부스트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감소한 최고 출력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포드 2018 머스탱, 진보한 퍼포먼스를 경험하라!
한글화를 거친 포드 싱크3, 계기반 역시 한국어를 지원한다

반면 V8 5.0리터 자연흡기 엔진은 최고 출력이 440hp, 24hp가량 상승했다. 또한 최고 출력의 발휘 시점이 기존 6,500rpm에서 7,000rpm으로, 회전계의 레드존은 6,500rpm에서 7,300rpm으로 높아져 자연흡기 고출력 엔진 특유의 회전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포드 2018 머스탱, 진보한 퍼포먼스를 경험하라!
기어레버의 모양은 그대로이지만 단수는 무려 4개나 증가했다

6세대 머스탱 페이스리프트의 핵심은 포드와 GM이 공동으로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의 탑재라 할 수 있다. 포드 본사가 위치한 디어본 인근 리보니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10단 자동변속기는 연비 향상을 위한 전략의 중추라 할 수 있다. 2.3 에코부스트와 5.0 GT 모두 패들시프트를 지원한다.

서스펜션에는 화제가 된 마그네라이드 댐핑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는 각 바퀴에 장착된 센서가 노면의 상태를 1초에 1,000회 이상 감지하고, 전류의 흐름으로 댐퍼의 감쇠력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덕분에 서스펜션이 노면의 상황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드는 이번 머스탱을 통해 외관과 운전자가 느낄 수 있는 주행성능을 강화하고자 했다. 이에 2.3 에코부스트와 5.0 GT 모두에 퍼포먼스 패키지를 적용했다. 앞서 설명한 트렁크의 리어 스포일러 역시 패키지의 일환이다. 특히 고성능 버전인 5.0 GT에는 브렘보의 6피스톤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이 탑재되며, 기존 2.3 에코부스트에만 장착되던 유압 및 부스트 게이지 디스플레이도 적용했다. 참고로 게이지 디스플레이는 센터페시아 중앙의 송풍구 자리에 장착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머스탱의 상품설명을 진행한 포드코리아의 김병희 차장은 머스탱의 가변 배기음을 시연해, 행사 참석자들에게 생동감을 전했다. 김병희 차장은 스마트키의 원격시동을 통해 시동을 걸었고, 일반 모드에서의 배기음과 트랙 모드에서의 배기음을 번갈아 가며 들려주었다.

포드코리아의 정재희 대표는 2018 머스탱은 진화라는 수식어가 완벽히 어울리는 기종이라며, ‘이번 머스탱에는 타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 듣는 즐거움을 두루 만족시켜줄 여러 기능들이 탑재되어, 보다 다이내믹한 운전감각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머스탱 2.3 에코부스트의 판매 가격은 쿠페가 4,800만원, 컨버터블이 5,380만원이며, 5.0 GT의 경우 쿠페가 6,440만 원, 컨버터블이 6,940만 원이다.



이정호 기자

사진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