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더 뉴 스파크, 부활의 신호탄 될까?

쉐보레(Chevrolet) 5 23,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카페인 어반소스(Urban Source)에서 더 뉴 스파크(The New Spark)를 공개하는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더욱 진화한 안전사양과 새로운 디자인의 스파크는 뛰어난 성능으로 경차 왕좌의 탈환 및 기업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 준비를 마쳤다.  쉐보레는 지난 몇 달 동안 기업 문제 해결을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 새로운 스파크가 저하된 한국GM의 위상 회복과 함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인지, 신차 발표회 현장에서 살펴보았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스파크에 대한 기대와 다시금 비상을 준비하는 한국GM에 대한 기대감으로 참석한 많은 기자들 앞에서 시작되었다. 카허 카젬 한국GM사장,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 김동석 한국GM 차량안전본부 전무, 이한승 한국GM 디자인센터담당 상무가 참석한 아래 행사는 진행되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쉐보레가 돌아왔다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위기의 순간 속에서도 쉐보레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 및 많은 고객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이번 더 뉴 스파크의 출시가 그 시작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한승 한국GM 디자인센터담당 상무의 더 뉴 스파크 디자인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번 더 뉴 스파크가 품은 디자인 메시지는 린 머스큘러리티(Lean Muscularity)’ 즉 군살 없이 탄탄한 남성성으로 보다 유연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신형 스파크에는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인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에 크롬 액센트를 적용하여 보다 풍부한 볼륨감을 표현했다. 이와 더불어 공력 성능의 향상을 위해 하단의 그릴을 과감하게 좌우로 확장해 와이드하면서도 당당한 전면 이미지를 완성했다. 프로젝션 타입의 헤드램프는 보다 날렵해졌고 하단으로 이동한 LED 주간주행등은 크롬 가니쉬와 어울려 보다 진보한 감각을 보여주었다.
 
트렌디한 감각을 반영한 미니멀 원포인트 디자인의 인테리어는 다크 실버, 오렌지, 블루 등의 총 3가지 포인트 컬러를 에어벤트의 베젤과 시트라인에 적용해 스포티함을 더했다. 센터페시아 상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보다 개선된 소프트웨어를 적용하여 사용자의 편의를 배려했다. 이와 함께 제공되는 듀얼 USB는 동급 최초로 씨타입(C-Type) USB형식을 채택했고 일루미네이팅 조명을 포트 테두리에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더 뉴 스파크는 컬러 트렌드의 리더로서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할 예정이다. 9가지의 외장 컬러와 더불어 올 하반기에는 고객이 직접 외관 디자인 요소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스페셜 에디션을 추가할 예정이다. 투톤 컬러 스페셜 에디션은 고객의 개성 표출을 위해 루프와 사이드 미러 등에 포인트 색상을 적용하다. 또한 후드, 도어, 펜더에 사용 가능한 다양한 패턴의 데칼과 휠을 비롯한 차량 액세서리 또한 고객의 취향대로 선택 가능하다.

특히 이번 더 뉴 스파크는 달라진 디자인과 함께 강화된 안전사양에 대해 강조했다. 김동석 한국GM 차량안전본부 전무는 스파크가 시판되는 경차 중 유일하게 한국 신차 안전도 평가 (KNCAP) 1등급을 획득했으며 능동안전 사양을 더해 경차 안전성에 새 지평을 열 것임을 자부했다. 특히 강화된 안전평가의 기준에서도 1등급을 획득하며 동급 대비 뛰어난 스파크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더 뉴 스파크에는 시속 60㎞ 이하 주행 시 전방 충돌을 방지하는 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되었으며 전방 충돌 경고, 동급 유일의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급제동 시 조향 성능을 향상시키는 4채널 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BS), 차체 자세 제어장치,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HAS)를 적용했다. 또한 쉐보레의 장점인 초고장력 강판 및 고장력 강판의 비율을 73%까지 끌어올렸고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총 8개의 에어백이 탑재된다.

각 인사의 축하사가 끝난 후 질문 시간이 이어졌다. 다양한 기자들의 질문 아래 스파크의 가격에대한 궁금증이 이어졌다. 쉐보레 측은 이번 더 뉴 스파크를 통해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보다 공격적인 정책을 취했다. 기존 차량 대비 20만원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며 쉐보레의 큰 단점으로 지적 받아온 동급대비 값비싼 구매 비용에 대한 고객들의 피드백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 뉴 스파크의 트림 별 가격은 LS Basic 979만원, LS 1,057만원, LT 1,175만원, 프리미어 1,290만원, 승용밴 Basic 972만원, 승용밴 1,015만원이다. 스탑 앤 스타트 시스템,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 시티 모드 기능이 기본 적용되는 C-Tech 변속기는 각 트림에 180만원이 추가된다. 이와 더불어 쉐보레는 스파크에 대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판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많은 질문이 오고갔던 Q&A 시간이 끝난 뒤 포토세션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더 뉴 스파크의 광고모델로 활약하는 구혜선씨가 등장하여 색다른 시간을 연출했다. 구혜선씨는 경차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스파크에 많은 애정을 부탁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포토세션은 기존의 발표회장에 이어 카페의 루프탑에서도 이어졌다. 아침비가 내린 후에 화창해진 하늘 밑에 캐리비안 블루 컬러의 스파크가 기자단을 맞이했다. 또한 이번 쉐보레 경품 이벤트에 당첨되어 스파크를 증정받는 주인공들이 함께하며 자리를 빛내 주었다.
 
스파크는 전세계 48개국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모델이며 미국 경차 시장 판매 1위의 베스트셀링 차량이다. 또한 국내 첫 경차인 티코의 뒤를 이은 대한민국 대표 경차이다. 비록 기업 사정의 악화로 인해 올해 판매량이 1만대를 가까스로 넘어서며 경쟁 차종인 기아자동차의 3세대 모닝에 국내 경차 부문 1위를 빼앗기기도 했지만 여전히 견고한 지지도를 자랑한다. GM과 산업은행이 도합 7조 원의 정상화 자금도 투입했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한국 GM이 앞으로의 새로운 10년 대계를 실현할 수 있을지, 그 행보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더 뉴 스파크 제원

제원
C-TECH
수동
전장 (mm)
3,595
3,595
전고 (mm)
1,485
1,485
전폭 (mm)
1,595
1,595
축거 (mm)
2,385
2,385
윤거 (mm)
1,410
1,410
1,418
1,418
엔진
엔진형식
1.0L 3기통가솔린
1.0L 3기통가솔린
배기량 (cc)
999
999
최고출력 (ps/rpm)
75/6,500
75/6,500
최대토크 (kgf.m/rpm)
9.7/4,500
9.7/4,500
변속기
차세대 C-TECH
5단수동변속기
연비(km/L)
복합연비
15.0
15.0
도심연비
14.3
14.2
고속연비
16.0
16.1
공차중량(kg)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