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현지 시간으로 6월 29일, 혼다는 하이브리드 전용 기종인 인사이트의 신형을 공식 출시했다. 이번에 공식 출시된 인사이트는 3세대 기종으로, 지난 4월 뉴욕오토쇼(NYIAS)에서 사전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인사이트는 혼다의 새로운 패밀리 룩을 적용한 전면 이미지와 10세대 어코드와 닮은 패스트백 디자인을 적용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새로운 인사이트에는 1.5리터(1,498cc) 직렬 4기통의 VTEC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2개의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엔진의 최고 출력은 107hp(6,000rpm), 최대 토크는 13.7kg∙m(5,000rpm) 수준이다. 이전 인사이트에 적용된 1,339cc 엔진보다 최대 토크가 약간 줄어든 대신 최고 출력이 상승했다. 모터 최고 출력은 129hp(4,000~8,000rpm), 최대 토크는 27.2kg∙m(0~3,000rpm)이며, 시스템 합산 최고 출력은 151hp에 달한다.
인사이트의 2모터 시스템은 2014년 9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에도 적용된 바 있다. 새로운 인사이트에 적용된 2모터 시스템은 2세대로, 방전을 담당하는 모터와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모터 제너레이터가 각각 엔진과 바로 연결되며 주행 중에는 차축에 최적의 구동력을 전달하고, 제동 시에는 회생 제동의 효과를 최적화한다.
또한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포함한 IPU(인텔리전트 파워 유닛)의 전체 부피를 32% 정도 줄여 패키징 공간에 여유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인사이트는 미국 환경청(EPA) 기준 복합 연비 52mpg(22.1km/L)를 확보했다. 또한 도심 주행 연비는 55mpg(23.3km/L)에 달한다. 전기모터에 기반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인 만큼 고속 주행 연비가 도심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지지만 역시 49mpg(20.8km/L)로 우수한 편이다.
전장은 4,663㎜, 휠베이스는 2,700㎜에 달한다. 이를 통해 충분한 적재 공간 및 탑승 공간을 구현했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난 세대 비해 전체적으로 커진 차체를 자랑하는데다, 2열 시트의 폴딩을 통해 추가적인 수납공간을 구현할 수 있다. 트렁크 자체의 수납공간 용적은 약 427.5리터 수준이다.
이 외에 전방충돌 경고(FCW), 충돌 경감 브레이크 시스템(CMBS), 차로 이탈 경고 시스템 등을 포함하는 혼다 센싱이 탑재된다. 새로운 인사이트는 LX와 EX, 투어링의 세 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가격은 각각 2만 3,725 달러(한화 약 2,650만 원), 2만 4,996달러(약 2,792만 원), 2만 8,985달러(약 3,237만 원) 수준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관세 폭탄 이슈가 연일 세계 자동차 업계를 들썩이게 하는 가운데, 혼다의 인사이트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혼다는 오하이오 주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일본 제조사 최초로 북미에 생산 공장을 두고 꾸준히 현지에서 고용을 창출해온 기업이기도 하다.
글
온갖차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