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3일, 폭스바겐의 미국 법인은 폭스바겐의 아이코닉 기종인 2019 비틀을 공개했다. 이번 2019년형 비틀은 긴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파이널 에디션 SE, 파이널 에디션 SEL 2가지 스페셜 트림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북미법인 CEO 하인리히 웹켄은 “약 70년 동안 3세대까지 나온 비틀을 단종하게 되어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다”라고 전하며, “지금 우리는 패밀리카를 지향하면서 MEB 플랫폼을 사용한 전 라인업 전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단종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까지는 이 계획을 대체할 다른 즉각적인 조치는 없다는 것이 폭스바겐 측의 설명이다.
쿠페와 컨버터블 스타일로 출시되는 비틀 파이널 에디션은 첨단 장비와 독창적인 인테리어로 비틀의 끝을 장식한다. 또한 2003년까지 맥시코에서 생산됐던 1세대 비틀에게서 영감 받은 외관도 매력적이다.
2003년 공개됐던 라스트 에디션은 베이지색과 하늘색 2가지 색상으로만 출시됐었다. 이번 파이널 에디션 역시 1970년대 비틀을 상징하는 사파리 유니(베이지색)와 2016 비틀 데님을 연상하게 하는 스톤워시 블루까지 2가지의 유니크한 색상을 적용할 수 있다. 파이널 에디션은 이외에도 퓨어 화이트, 딥 블랙 펄, 플래티넘 그레이 등 다양한 색 을 선택할 수 있다.
컨버터블 버전 파이널 에디션 SEL에는 사파리 유니색상으로된 인테리어와 브라운색 소프트탑 루프로 되어 있다. 반면 이번에 공개된 파이널 에디션 쿠페는 라스트 에디션 비틀처럼 크롬 몰딩이 기본적으로 적용되어 있다. 또한 차체 색상과 동일한 색의 사이드 미러와 열선 워셔 노즐, 선루프 등이 적용된다. 상위트림인 파이널 에디션 SEL에는 바이–제논 헤드라이트와 LED 데이라이트, LED 테일라이트, 안개등이 추가 된다. 모든 파이널 에디션 모델에는 후면 엠블럼 하단에 터보 뱃지 대신에 비틀 뱃지가 붙여진다
폭스바겐 비틀 파이널 에디션은 독특한 휠로 개성 있는 외관을 완성한다. 파이널 에디션 SE 트림에는 15스포크 디자인의 17인치 알루미늄 합금 휠이 적용됐다. 또한 파이널 에디션 SEL 트림에 적용된 18인치 알루미늄 합금휠은 2003년 출시됐던 라스트 에디션의 흰색 타이어와 차체 색상과 동일한 색의 철제 휠 그리고 크롬 허브캡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파이널 에디션답게 내부도 특별하다. 폭스바겐의 키레스 엔진 스타트 시스템인 ‘케시(KESSY)’가 적용되어 있다. 또한 다양한 기능이 있는 가죽 스티어링휠, 클로마트로닉 공조장치, 유니크한 사파리 유니 색상의 대시보드와 일명 카퍼파흐(Kaeferfach: 딱정벌레 서랍)으로 불리는 글로브박스를 구현했다. 또한 세가지 색 실내등이 기본적으로 적용된다. 파이널 에디션 SE트림에 마름모꼴 패턴으로 박음질된 직물, 인조 가죽 시트가 장착되며 SEL트림에는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박음질된 가죽시트가 장착되어 있다.
파이널 에디션 SE트림에는 콤퍼지션 미디아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포함된 6.3인치 터치스크린과 블루투스, USB 포트, SiriusXM 라디오, 음성인식, 스마트폰 어플과 연동되는 폭스바겐 카–넷이 추가적으로 들어가며 파이널 에디션 SEL트림에는 업그레이드된 디스커버 미디아 인포테인먼트와 네비게이션을 포함한 8인치 터치스크린, 카–넷 보안 서비스, 팬더 프리미엄 오디오가 추가된다.
2019 비틀 파이널 에디션 쿠페, 컨버터블은 최고출력 174마력, 최대토크 25.4kg.m를 발휘 하는 2.0리터 TS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EPA 기준 복합 12.3 km/L(도심 11.1km/L, 고속 14.0 km/L)의 연비를 구현한다. 여기에 미국 운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모든 비틀 파이널 에디션에는 운전자 주행 보조 장비가 적용되며 SE에는 사각지대 경보장치가, SEL에는 전후방 주차 안전거리 안내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2019 비틀 파이널 에디션 쿠페 SE의 가격은 2만3,045 달러, SEL은 2만5,995달러다. 파이널 에디션 컨버터블 SE가 2만7,295달러부터 시작해서 SEL은 2만9,995 달러다. 모든 비틀에는 배송 수수료 895달러가 추가로 붙는다.
글
정휘성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