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가 브랜드 역사상 두 번째 SUV 모델인 그레칼레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는 그레칼레는 GT, 모데나, 트로페오로 구분되며, GT와 모데나의 경우 2.0L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각각 최고출력 300마력, 330마력을 발휘한다.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트로페오는 MC20에 탑재된 3.0L V6 트윈터보 엔진을 디튠해 최고출력 53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강력한 동력성능을 기반으로 최고속도 285km/h, 0→100km/h 3.8초의 뛰어난 퍼포먼스도 자랑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50mm, 전폭 1,950mm, 전고 1,670mm, 휠베이스 2,901mm이며, 모데나와 트로페오의 경우 GT 대비 30mm 넓은 1,980mm의 전폭을 자랑한다. 경쟁모델로 꼽히는 마칸 및 X3 M 등과 비교해 한층 더 커다란 크기를 확인할 수 있다.
그레칼레의 외관을 살펴보면, 마세라티의 디자인 DNA를 새롭게 정립한 MC20의 디자인 큐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여기에 SUV답게 수직적인 요소를 반영했으며 풍부한 양감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전면부의 낮고 넓은 그릴과 세로형 헤드램프가 그레칼레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잘 설명한다.
헤드램프의 형상 및 라이팅 시그니처 또한 MC20, 추후에 도입될 그란투리스모와 특징을 공유한다. 테일램프의 경우 주지아로가 디자인했던 3200GT의 부메랑 디자인을 계승했으며, 프레스티지 디스턴스 위로 자리한 에어벤트, C필러의 삼지창 로고 등에서 마세라티 고유의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그레칼레는 ‘지중해의 강력한 북동풍’이라는 뜻으로 모든 것을 몰아붙이는 마세라티의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향후 전동화 모델인 폴고레 또한 준비 중이며, 가격은 9,900만원부터 시작한다.
글·사진 / 신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