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 2일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TCR 아시아 시리즈 3전(5, 6라운드)에서 쏠라이트 인디고의 페페 오리올라가 2위에 올랐다. 이를 통해 페페 오리올라는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 3위를 유지했고, 쏠라이트 인디고는 팀 포인트 순위에서도 2위를 굳히게 되었다. 상하이 서킷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TCR 아시아 시리즈 전체 일정 중 반환점에 해당한다.
현대자동차 i30N TCR 차량 엔트리 넘버 74번의 페페 오리올라는 1일 진행된 5라운드 경기에서는 4위를 차지했으나 2일에 진행된 6라운드 경기에서 2위를 차지했다. 페페 오리올라는 예선 결과를 통한 그리드 배정에서도 2번을 차지해 전체적으로 안정되고 고른 경기력을 보여 주었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폴 포지션을 차지한 알렉스 리우를 제치고 역주를 펼쳤다. 그러나 경기 중후반인 7랩째, 독일의 루카 엥슬러(팀 리퀴몰리 엥슬러)와의 대접전에서 아쉽게 밀려 2위를 차지했다. 1위와의 기록은 1.371초 차이였다. TCR은 기존의 WTCC와 달리 경기 중의 사소한 컨택은 허용해 접전의 재미를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스페인 출신의 드라이버 페페 오리올라는 현대 모터스포츠 유럽에서 활동한 바 있으며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 및 WTCR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쏠라이트 인디고는 2019 시즌, 뛰어난 드라이버와 현대 모터스포츠 유럽 법인(HMSG)의 지원 속에서 돋보이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새로이 합류한 한국의 젊은 드라이버 김진수 역시 경기를 거듭할수록 개선되는 능력을 보여 주고 있다. 엔트리 넘버 97번의 i30N TCR 차량을 몰고 있는 그는 10대이던 2000년대 후반, 카트부터 시작해 재능을 보여 온 젊은 드라이버로, 세계적인 무대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상하이 대회에서는 5라운드 7위, 6라운드 10위를 기록했으며 아시아 국적 선수들 중에서는 돋보이는 성적을 올렸다.
다음 경기는 7월 5일부터 7일까지 저장 서킷에서 진행된다. 저장 서킷은 2017년 10월, 현대자동차 i30N TCR이 데뷔한 곳이기도 하다. 이 대회에서 선보인 i30N TCR은 이후 전세계 TCR 참가팀 차량 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상하이 대회에서도 페페 오리올라와 1위를 차지한 루카 엥슬러의 차량을 비롯해 5위 내 차량 중 4대가 현대자동차 i30N TCR이다.
한편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은 고성능 자동차들의 향연인 블랑팡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시리즈(이하 ‘블랑팡 GT’)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9년은 해당 대회 참가 2년째로, 쏠라이트 인디고는 지난 5월 11일과 12일, 태국 부리람의 창 인터내셔널 서킷(4.554km)에서 열린 해당 대회에서, 최명길 감독 겸 드라이버와 마누엘 메츠거 드라이버가 AMG GT3 차량으로 출전해 팀의 첫 승이자, 한국 국적 팀의 첫 승을 일궈냈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1, 2라운드 결과까지 합친 누적 순위에서 팀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최명길이 1위, 마누엘 메츠거가 5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
한명륜 기자ㅣ
자료제공
현대성우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